책읽기 78

리치우먼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는 언제까지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을지 모르지만, 확실히 마음을 잡는데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조금만 돌아봐도 여유있게 사는 집들이 좀 늘었습니다. 물론 세상에 부자는 더 많지만요. 진정한 부자가 무엇일까를 얼마전에 동거인과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우선 돈이 많지만, 본인이 하고싶은 일들 위주로 하면서, 타인에게도 인색하지 않는 분들이 좀 더 부자스럽게 보입니다. 정말 돈이 많지만 돈 앞에서 인색한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리치우먼이라는 책은 부자아빠 시리즈를 쓴 로버트기요사키의 아내 킴 기요사키 입니다. 킴 기요사키는 어떤 계기로 인해 남편과 별개로도 자신이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요. 주된 이야기로는 하와이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들을 다시 재회하면서 그녀들에게 부자가 되는 ..

책읽기 2022.09.02

나의 덴마크 선생님

이어서 또 글을 쓰는게 맞는지 고민했습니다만, 제가 최근 읽은 책중에 가장 좋았기 때문에 그냥 남겨봅니다. 요즘 같은 시대게 어떤 무엇인가에게 의지하는것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학교에서는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비록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이런 문장들이 콕콕 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사는 너도 울어본 적이 있느냐고. 마지막으로 울어 본 것이 언제냐고, 그리고 안데르센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로 왜 그렇게 슬픈 이야기를 많이 썼으냐고. 그냥 밥해먹고, 걷고, 잠자리에 드는것만으로도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읽으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질 것만 같습니다. 더불어 이 책을 쓰면서 가졌을 정혜선 선생님에게도 정말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더라구요. 경험을 하고, 책을 쓰고, 그것을 다시 개..

책읽기 2022.08.12

나의 덴마크 선생님

한창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어른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죠. 사실 주변에서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될 만한 존경할 분을 만났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다들 인간이었고, 슬픔도, 아픔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옛 조상들은 30대에는 마음이 확고히 도덕위에 서 있고 40대(불혹)이 되면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 정신을 빼앗기는 일이 없다고 하고 지천명이 되면 하늘의 명을 깨달았다는데 지금 30을 넘어서도 그렇지만 어른들을 보았을 때 이런 말이 적용될 만한 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제가 재미있어 할 만한것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만 해도 대안학교라는것이 있는지도 몰랐고, 시골학교 다니면 다 착하고 바른..

책읽기 2022.08.09

씽크어게인 (Think again)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을까요? 학생 때 같은반 친구가 양말이 영어로 뭐야? 라고 물었고, 제가 Socks야 라고 답하고 갸우뚱해 하는 친구를 보며 스스로를 의심했던 그날이었을까요? 아니면 시험시간에 진달래를 쓴다는것이 개나리를 썻던 그날부터였을까요? 사회 생활의 첫발에서 페이퍼 한장한장 적혀있던 공시일이 틀릴까 잠 못 이루던 그날부터였을까요? 의심하기 싫어서 회계쪽 일은 절대 하기 싫었는데 인생에서는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에서도 회계적인 부분을 늘 담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확인하는 그 순간이 점점 더 고통스럽게 다가왔던것 같아요. 그러고 한 번 제대로 무너진적도 있었죠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제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일들이었습니다. 나의 무능을, 나의 실수를 매번 마주할..

책읽기 2022.07.20

돈을 사랑한 편집자들

나는 돈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나? 그렇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돈을 재미있어는 합니다. 돈이 움직이는게 소름끼치기도 하고, 잘 쓰면 얼마나 유용한지를 깨달을 때 마다요. 그럼 무엇가를 비판할 만큼 지식을 가지고 있나?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에겐 비판할 힘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저 개인적인 생각만 할 뿐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글로 남기지 않으면 휘발되는것 같아서 정~~말 이상한 책 읽고 리뷰 안올리는거 빼고는 왠만하면 남기려고 합니다. 저는 트위터 세상에서 김얀이라는 분을 재미있어 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좋아하지만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재미있게 쓸 것인지 고민하는 부분이 많이 보여서였죠. 알차고 재미있게 돈을 쓰는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전문가가 아닌 ..

책읽기 2022.07.19

띵크 어게인(Think again)

사실 이 책은 저에게는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구혹은 다양한 리서치를 통해 이루어진 글들이라 알지못했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사람 이름이 나오면 적당히 스킵하면서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방식으로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고싶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주말은 원래 쉬자는 주의의 저인데, 문득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기고 싶더라구요. (아직 지리의 힘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허허허.. 그래도 300페이지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라구요!!) 다시 띵크어게인으로 돌아와서 개인의 차원에서 다시 생각하기, 그리고 개인과 개인 사이의 다시생각하기, 집단 차원에서 다시 생각하기 이렇게 세 분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실은 그냥 다 다시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확증편향적인..

책읽기 2022.07.16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물론 재미있길 바라면서 책을 보지만 쉽게 재미있다고 느끼기 힘든 종류의 책이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요 몇년간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구글, 크래프톤, 스노우폭스 등 회사 관련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조직문화, 성장방식, 철학 등을 포함한 책들을 그래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오롤리데이의 이 책은 좀 더 특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를 잘 모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고 하고, 저도 판교에서 이 브랜드를 처음 만났습니다. 정말 장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으로 다양한 물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죠. 그리고 그 정체성을 유지하는것은 더더욱이요 저도 인스타그램으로 특정 브랜드의 문구류를 사보기도 했지만 인터넷으로 사는건 더 쉽지 ..

책읽기 2022.07.14

지리의 힘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지리의 힘 입니다. 꼭 읽어야 하는 책들 돌파하자고 리스트 작성하고 읽고 있는데, 스테디 셀러를 꼼꼼히 읽으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어제는 중국 파트를 읽었는데, 읽었던 내용을 동거인에게 말해주니 이미 알고있더라구요! 생각보다 똑똑한 사람이라는걸 또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내일은 서유럽을 읽을 예정이예요. 오늘은 미국을 읽었고, 저녁 약속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리의 힘은 어디에서도 작용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곳은 시골 깡촌이었는데, 이곳에 자라는것과 서울에서 자라는것, 그리고 제주 혹은 다른 경기, 호남 이런 곳에서 자라는 것 그리고 부모가 가진 직업이나 역량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보고 듣는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리의 힘이기도 하겠지요. 어제 오늘 경..

책읽기 2022.07.07

나의 투자는 새벽4시에 시작된다

유목민님 이라는 분을 안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사실 잘 모르죠 어떻게 써칭하다가 봤는지도 기억이 안나니까요 그런데 제 SNS에는 항상 유목민님이 있었고 첫번째 책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를 읽고 나서도 충격을 많이 받았던것 같기는 해요. 아마 저 시기가 제가 돈공부라는것이 얼마나 필요한시 깨닫던 시기였던것 같기는 한데, 사실 아직도 잘 못하고 있습니다. 돈공부. 오늘 회사에서 최종적으로 퇴사이야기를 정리한 이후로 마음이 좀 더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합니다. 당분간 무엇을 할까 생각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책일 잘 읽고, 잘 정리해 보는거였어요. 그동안 독서노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블로그에 글도 쓰면서 남기긴 했었는데, 사실 글을 남긴건 그걸 읽은 제 감상만 남겼을 뿐이었거든요. 어떤 생각..

책읽기 2022.06.29

작은 파티 드레스

2021년 책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강타했던 책이 있었습니다. 조용조용 하게 퍼져나간 책의 명성은 2021년 올해의 책으로도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저는 왠지 어떤 좋은 기운에 이끌려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급할것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분명, 어느날 문득 책을 사고싶어 질 때 사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게 읽을 수 있을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일구팔사북스에서 출판된 이 책은 편집자 K님의 유투브에서도 재미있게 이야기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86MRsRDECE 저는, 혼자 있더 주말 늦은 밤 읽기를 시작했는데요. 몇 장 넘기지 않아 바로 울컥 책 읽는 사람들 글 쓰는 사람들에 대한 표현이 이렇게 기가막히게 되어 있으니 어느 누구 하나 눈물을 ..

책읽기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