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40

시골을 떠났다.

네, 저는 시골을 떠났습니다. 다시 경기도로 진입했네요. 하지만 경기도 중에서도 외곽이라 생활 면에서 달라진점은 별로 없습니다. 여전히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이 훨씬 많고, 그나마 스타벅스가 근처에 있어서 그 점으로 많은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도 스타벅스에서) 이사하는 날 새벽까지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침 6시가 되자마자 해가 나면서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거의 잠을 못잤지만 걱정을 많이 덜었습니다 이제 한동안 시골에서 살 기회는 없겠죠. 그래도 살아본 경험이 있어서, 다시 시골에 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역에서 살다가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제주도 살아보기도 해보고 싶고요. 한 주 동안 정리하고, 다시 페이스를 찾고..

일상다반사 2023.07.03

저는 가끔 케이크가 먹고싶어요

제가 단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가끔 케이크는 먹고싶더라고요. 예전에는 비싸서 못먹어서 그런지 예쁜 케이크 한조각, 사치스럽지만 여유있는 저를 위한 무언가처럼 느껴져요 태백에 볼일이 있어서 출장을 다녀왔어요. 그냥 바로 돌아오기 아쉬운데, 근처에 케이크가게가 하나 있더라고요. 생딸기가 올라가 있어서.. 오? 아직 딸기가격이 괜찮나? 싶긴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딸기도 먹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태백은 제 고향 바로 옆이예요. 고향이라고 말하기에는, 그 주변이라서 20분 정도 거리감이 있지만 시골에서는 그냥 다 한동네라고 봐야죠 옛날옛적 태백은 정말 번화했는데, 그 이후에 쇄퇴했다고 해서 저는 그렇구나.. 했거든요 그래도 아직 '시'여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상가나 규모가 크다고 느껴졌어요. 이번에 ..

일상다반사 2023.06.14

산딸기만 먹던 시절이 있었다

제가 어른이 되고, 조금 여유가 있어 지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과일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시골에 살 때에도, 자취하며 아껴 살 때에도 과일먹기가 참 힘들었는데 어느날 한티역 롯데백화점에서 망고를 사 먹은 이후로, 맛있는 과일이 이런거구나.. 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유일하게 사먹은 과일이 수박인데, 그것은 양이 많아서 였던듯) 그래서 딸기도 아낌없이 사먹고 망고도 사먹고 참외도 사먹고 (옛날에는 시골에서 키운것만 먹었음) 그랬습니다. 그리고 시골에 사는 지금 산딸기 철이 왔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산과 들로 다니면서 산딸기와, 집딸기(매우 작은사이즈)만 먹을 수 있었거든요. 자취하면서 먹었던 딸기는 싸서그랬는지.. 밍밍해서 안사먹었었는데 그래서 제대로된 딸기가 맛있다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ㅎㅎ 그런데 ..

일상다반사 2023.05.29

성게알을 이렇게 먹다니

시골에 와서 재미있는 일들이 간혹 있는데 이번에는 성게알이었습니다. 강원도 고성, 아야진에 가서 구매했고요 이렇게 작업현장을 보았는데 이미 물량은 정해져있고 수요도 있는데 판매에 대한 의지가 많지는 않아 보이셨어요 아쉬운건 제 몫 ㅎㅎ 1KG에 90,000원 현금 거래만 가능했고요 불순물이 좀 있지만, 상태나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요롷게 음식을 해서 먹었는데도 아직 반통 남은거 실화... ㅎㅎㅎ 성인 4명이서 500g정도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와인은 샴페인도 좋았고, 루이자도 샤블리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었네요

일상다반사 2023.05.23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 하는구나.

제가 최근에 면접을 하나 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인데, 대기업 같은 곳인데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양산업, 지속가능한사업 이런것들 말이죠. 지속가능한건 그렇다 하더라도 사양산업도 말 그대로 서서히 사라지는거긴 하지만 누군가는 계속 해야하는거니까요. 지금 농업이 그렇고, 자영업(방앗간, 대장간 등등)도 그렇고, 하지만 제로가 되기까지는 시일이 많이 걸리겠죠. 그 때 까지는 누군가는 해야하는거고, 하지만 완전한 제로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구해지지는 않고 현장노동자도 그렇고, 서비스직도 그러하죠. 네이버에 양양이라는 검색어를 쳤는데, 예전과 다르게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그런 장소가 뜨더라고요. 양양맛집, 양양가볼만한곳이라고 검색하지 않아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원화는 결과값이 나오게 되고..

왜 시골을 떠나려 할까?

갑자기 생각나서 AI에게 물어봤어요. 사람들은 왜 시골을 떠나려 할까? 하고 말이죠. 그랬더니 이렇게 말해주세요. 시골 생활은 자연과 함께하며 평온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왜 시골에서 떠나려 할까요? 취업 기회 부족 시골 지역은 대개 취업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특히, 비 계절성 취업 기회가 부족하여 지속적인 경제적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생활 편의시설 부족 시골 지역은 도시와 달리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합니다. 병원, 대형마트 등이 멀리 떨어져 있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 불편 시골 지역은 대중교통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이동이 불편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카테고리 없음 2023.04.18

양양 서면 걷기 행사에 참여해보았어요!

양양에서는 면에서 하는 축제도 많더군요. 작년에 걷기행사등에 참여 안했던게 아쉬워서 이번에는 현수막 보이자 마자 바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양양의 서면이라는 곳인데, 군-읍-면-리 의 지역 단위에서 면 주최 행사입니다. 이번이 2회차였고, 돌아오는길에 주민분께서 내년에 또 오시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ㅎㅎ 행사는 서면의 번영회(?) 주최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어요. 참여자 350명까지는 이것저것 선물도 많이 주셨는데 지나가는 소리로 듣기로는 250여명 정도 참여하신것 같더라고요? 비가와도 진행(우비는 개인 지참)이라고 해서 아침에 살까 했는데 비가 내리는 시간이 오후로 바뀌어서 그냥 갔습니다. 30분 정도 빨리 갔는데도 사람도 많고, 주차장이 꽉 차서 남의집 담벼락 부근에 차를 주차했네용 서면..

일상다반사 2023.04.15

청초항물회에서 시원한 전복가자미물회 먹기

근처에 유명한 물회집이 있죠. 청초수물회! 저도 청초수물회를 가려고 했는데, 따뜻한 것도 함께 먹고싶어서 검색하다가 찾아간 곳입니다. ​ ​ 바로 청초항회국수! 속초가 회국수도 유명하죠? 지금 가자미가 슬슬 맛있을 때라 가자미회 먹고 싶었는데, 겸사겸사 가보았어요. 그리고 여기.. 제가 좋아하는 장칼을 팔더라고요! ​ ​ 가격도 유명한 집들 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물회는 미리 생각해둔 전복가자미물회 입니다. 전복, 가자미세꼬시 뿐만 아니라 소라, 멍게등도 들어가 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거 다 들어있는 물회! ​ 그리고 장칼국수에도 소라, 조개살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 ​ 밑반찬에 물회, 국수까지 한 컷 찍어봤습니다. ​ 나란히 찍으니 회가 정말 많아 보이죠? ​ ​ 저..

일상다반사 2023.04.13

양양 호텔, 저녁, 산책길 추천

양양 센텀마크호텔을 아실까요? 양양 IC나와서 종합운동장 앞에 있는 호텔인데요,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서 양양에서 사이클대회를 많이 하는게 거기 분들이 숙소로 많이 이용하시더라고요. 날 좋을때는 방이 없다고 합니다. 지인들이 오면 거기서 자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거기 앞에 맛집들이 좀 있어요. 고기도 있고, 치킨도 있고, 초밥도 있고 알짜배기로 있죠. 저는 그중 치킨이랑 초밥집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스시같은 경우는 부모님도 좋아하셔서 포장도 몇 번 했었네요. 오랜만에 시스세틀를 시켰습니다. 초밥 8피스, 왕새우튀김, 면(우동 또는 메밀인데 온메밀도 가능) 이렇게 14천원 입니다. 사실 작년겨울에 갔을 때 밥이... 사장님 마음 변하셨구나.. 싶어서 최근에는 안갔는데 여기를 안가면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일상다반사 2023.04.12

부모님 한약 지어드리기

환절기가 되면 기력이 많이 쇠하게 되죠. 저는 태어나서 3번정도 한약을 먹었는데요, 중학생때, 결혼할 때, 서른 초반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저는 모두 효과를 보긴 했습니다. 너무 힘들때였고, 그 시간을 잘 넘겼거든요. 불편하더너 부분도 치유되었고요. 처음과 두번째는 같은 한의원이었고, 지금은 선생님이 바뀌신것 같더라고요. 세번째는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라는 책을 쓰신분의 한의원이었습니다. 조금 먼 거리였는데, 오는길에 한남동 내려서 쇼핑하는게 재밌어서 괜찮았어요. 지금은 지방에 있어서 못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엄마가 힘이 없다고 하셔서 먼저 시골로 이주한 부부에게 물어봤어요. 최근 그 부부가 시골로 오면서 체력을 많이 쏟아서인지 힘들어서 한약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킵 해놓..

일상다반사 202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