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공황사이 6

불안은 밤에 찾아온다

오랜만에 책상앞에 앉아 독서를 하고 싶었다. 집중해서 책 한권 뚝딱. 하고 싶은 저녁. 그러나 어김없이 불안이 찾아온다. 불안의 발달 요인은 이미 내재되어 있었다. 이야기중인 것이 있고 이미 나는 그것을 가지고 싶고, 욕심이 생겼다. 욕심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 물론 그것을 가지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면 말이다. 티끌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비효과라는것이 있다. 어떤 사건이 나의 발목을 잡아버릴지 모른다. 분명,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에 나는, 아무 문제 없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것을 나는 지난 인생에서 배웠다. 아무리 배워도 익숙해 지지 않는것이 욕심이다.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이미 가졌..

자고 일어나면 괜찮은

세상에 일어나는 왠만한 일은 자고나면 괜찮은 일이기도 하고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면 또 그럴만한 일이기도 하고 굳이 나의 기준으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이해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살만한 인생 그런데 왜 그렇게 답답해 하고 쪼그라 들며 마음을 가지는지 아직도 잘 이해할 수 없는 나 자신이지만 그래도 또 자고 일어나면 괜찮으니까 오늘도 괜찮았다고 생각해보는것

8월 27-28일 오늘의 성공과 실패

모쪼록 마음이 상당히 힘든 날이었다. 간밤에 좋지 않은 꿈을 꾼 것 탓도 있고(지금까지 이틀연속) 실제 일 부분에서도 답답함이 느껴졌다. 소규모 업장이어서 더 주인같은 마음으로 일하면 안되는데, 감정조절이 힘들다. 그러는 사이에 오히려 실망하는건 내쪽이다. 내가 받는게 없는대신 믿고 맏겨달라고 말했었다. 사실 결과는 나왔다. 대단한 성공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제로에서 200%쯤은 해낸듯 하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함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여러모로 방해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괴로워지고, 의욕은 떨어지고, 그래, 내꺼 아니니까 나는 그냥 써포트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굳어지고 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싶었는데 - 열심히 안해도 비슷한 결과라..

8월 26일 오늘의 성공과 실패

불안과 공황 사이에서 가장 두려운것이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쉽게 무너지고 쉽게 의심한다. 믿음과 불신 사이의 사다리를 잘 건너야한다. 무한한 믿음은 실수를 낳을 수 있으니까. 지난 겨울 나는 긴 우울의 터널을 건넜다. 그리고 그 전해에는 불안의 터널이었고 그리고 그 전해는 공황의 터널이었다. 모든 시작이 불안과 불신에서 시작된것을 안다. 그래서 오늘 하는 일도 또다시 체크체크.. 오늘 하루의 실패는, 화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는 것. 내용이 공지되어 있고, 그 전의 기억이 나지 않는 일에 대해 누군가 물어봤을 때 왜 이제와서 묻냐고 따지지 않았다. 그냥 합리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 잠깐의 시간동안 갑자기 화가나고 속으로 왜그래?하면서 욕도 생각했지만 점차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8월 24일, 오늘의 한가지 성공과 한가지 실패

갑자기 마음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공황의 그림자가 다시 찾아온것이다. 하지만 나는 과거의 무력했던 내가 아니고, 나는 오늘도 충실히 잘 살아냈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의 성공과 실패를 적어내려감으로써 나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려고 한다. 요즘 내가 잠에들기 위한 발버둥은 팟캐스트나 유튜브 긴 강의를 듣는 것이다. 주로 책에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특별한 이슈가 관심있으면 경제관련(통칭)도 듣는다. 눈을감고 강의를 들으면 평소처럼 불안과 걱정을 담고 있는, 편두통이 오는 부근에서의 집중이 아니라 정수리 끝에서부터 다른 사람의 음성을 집중해서 들으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강의하는 사람의 말이 띄엄띄엄 들리게 되고 정수리 넘어로 잠이 들어 버린다. 보통 팟캐스트는 몇분뒤에 자동으로 꺼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