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5

시골을 떠났다.

네, 저는 시골을 떠났습니다. 다시 경기도로 진입했네요. 하지만 경기도 중에서도 외곽이라 생활 면에서 달라진점은 별로 없습니다. 여전히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이 훨씬 많고, 그나마 스타벅스가 근처에 있어서 그 점으로 많은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도 스타벅스에서) 이사하는 날 새벽까지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침 6시가 되자마자 해가 나면서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거의 잠을 못잤지만 걱정을 많이 덜었습니다 이제 한동안 시골에서 살 기회는 없겠죠. 그래도 살아본 경험이 있어서, 다시 시골에 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역에서 살다가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제주도 살아보기도 해보고 싶고요. 한 주 동안 정리하고, 다시 페이스를 찾고..

일상다반사 2023.07.03

시골에서 건강검진을 어떻게 받을까?

나라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권장하죠. 사실 회사를 다닐 때는 회사안내에 따라 받았었는데, 퇴사를 하니까 공지사항이 오더라고요. 제 경험상, 나라에서 하는 정기검진을 하지 않으면 부득이 병이 찾아올 경우(암..등) 나라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약 9년전 경험했던 터라,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아마 아닐듯...) 그런데 시골에서는 암검진등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없자나요.. 그리고 40대를 넘어서면 검진 항목도 늘어갈테고.. 그런데 우연히 공지사항을 보니 4월에 강릉에 있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양양에 오신다고 하네요 암 검진이 가능하다니,, 너무 편하네요. 우선 제가 받아보면 더 확실하게 어떤 느낌인지 알겠지만요 ㅎㅎ 제가 올 해 홀수년이거든요.. 작년에 회사에서도 받긴..

일상다반사 2023.04.04

귀촌한 자의 루틴이 어떻게 될까?(작가의 루틴)

처음 귀촌했을 때는 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귀촌 하자마자 일을 바로 시작했었죠. 출근하는 일이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서울에서는 7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8시 넘어서는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거든요. 8시에 출발하면 지옥철, 지옥버스행을 타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일찍 가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귀촌하니까 8:40분에 출발해도 되었습니다. 어느날은 제가 출근전에 김밥도 말고 있더라고요. 시간이 너무 여유로워서.. 허허허 그리고 이직한 회사는 재택을 주로 하는 회사였습니다. 심지어 재택하는데 출근을 10시에 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늦잠을 자고 밥을 거하게 차려먹었습니다. 아침밥 먹는데 새로 된장찌개도 끓이고, 반찬도 하거나 혹은 먹고싶은거 이것저것 만들어 가면서요.. 그리고 일하고 공식..

책읽기 2023.02.21

양양에서도 문화생활을 하고 싶은데요(서울시립미술관)

문화생활이라는게 뭘까요? 양양에 살면서 많은것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으로 부터 바다, 산, 공기를 충분히 배려받고, 도서관도 수영장도 잘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아쉬운게 있었습니다. 바로 아름다움? 이라는 것인데요. 자연이 충분히 아름답지만, 시각적으로 느껴보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서울행을 선택했습니다. (아무 일 없이 오롯이 즐기기 위해서는 정말 오랜만이예요) ​ ​ 오늘의 장소는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예술자료실입니다. 생각보다 조금 좁기도 하지만, 자료의 양도 많고 무엇보다 쾌적합니다. 그리고 바로 미술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이건 창문 한 켠인데요, 월간지등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하기에도 좋고, ..

일상다반사 2023.02.14

거리 유지하기

회사생활을 그래도 10년 넘게 하다보니, 회사원에 적합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퇴사를 앞두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겠지만, 저같이 회사를 다니는 나, 회사라는 존재 이런것들에 의미부여를 하는 사람들은 퇴사가 생각보다 쉽지많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퇴사를 못하는 성향은 아닙니다. 왜 그러하냐면, 1. 온 마음을 다합니다. 거의 오너마인드로 일한다고 해야할까요? 첫째로 근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근태가 나쁜 스스로도 용서가 안되고, 동료가 그러하면 내 회사인것처럼 화도 납니다. 2. 회사가 잘되면 기쁘고, 회사가 안되면 임원보다 더 걱정합니다. 이건 진짜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물론 제가 일을 잘 해서 잘 풀리고 임원분들도 좋아하면 다 좋지만, 저 때문도 아니고 오너 혹..

일상다반사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