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78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분명히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빅리틀리틀빅라이프라는 채널을 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가운에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등에 대한.. 이제는 이런 생각을 다양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먼 옛날을 되돌려 생각하면 왜 사는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삶이 영원히 유지되는 것인가 이게 끝인가? 이런 생각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우울증은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병 임에는 아직까지 크게 달라지진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우울증이야 라고 말 했을 때 더이상 그 사람이 미쳤다거나, 건너지 못 할 강을 건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져 당신이 행복해 지기를, 혹은 힘든 시간이 많았나 보구나 하고 ..

책읽기 2022.01.04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MBC 아나운서분들이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알게된 다양한 아나운서 분들이 계세요 저만 보는거니까 내적 친밀감이겠죠? 사실 티비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요즘은 워낙 OTT로 보다 보니까 광고도, 잠깐만~ 하는 공익광고도 참 보기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유튜브에서 아나운서분들이 나와서 이것저것 활동하는것들 보여주시는데 진짜 다들 열심히 사신다.. 생각할 수 밖에요 그 가운데에서도 당시 저도 신문이나 문구 이런것들 위주로 살아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잰느미온느 아나운서의 유튜브를 제일 집중해서 본 것 같아요. 말씀도 잘하시지만 무엇보다 진짜 노력파? 같다는 생각이죠 진짜 2년? 전만해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 너무 좋아하고 다양한 활동하는 분들을 동경해왔는데 사실 요즘은 '그 해 우리는'의 주인공 ..

책읽기 2021.12.31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사실 베스트셀러라서 읽었습니다. 원래 소설의 베스트셀러는 약간 의무감으로 읽는 편인데 인문교양은 호기심이 더 크게 다가오는데요, 물론 종종 정치의 색을 깊게 가지고 있는 책들은 안읽은지 좀 되었습니다. 옛날 한 때 그런 책들이 엄청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 그 결과가 그렇게 좋다고 생각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챕터를 나눠서 약 초반 한 4-5챕터는 재미있게 읽었고 중반을 넘기기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생각보다 글밥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책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다가오고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거 아니겠어요? 고등학교때 윤리선생님이 외우라고 알려주셔서 음정까지 정확하게 남아있는 "아타락시아" "에피쿠로스"등의 단어들이 메아리 치면서 말이예요. 그리고 제가 철학 복수전공을 했거든요...

책읽기 2021.12.22

황정은, 일기

황정은 작가의 책이 나왔어요. 그에 맞게 책읽아웃 진행자가 바뀌었죠. 김하나 작가가 책읽아웃을 떠날 때 큰 절망아닌 절망이 다가왔는데, 후임자가 황정은 작가라니 약간 멋쩎어 졌어요. 누가 더 좋냐는 아니예요. 둘 다 너무 좋은데, 그냥 책읽아웃 섭외력, 능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혼자 카페가서 책 읽는 행위를 오랜만에 했어요. 근 2년간 실내카페에서 잘 앉아있지도 않았지만 케이크랑 커피 먹으면서 책 읽는거 너무 오랜만에 하니까 좀 어색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황정은 작가의 책을 읽으니까 집중이 안될래야 안 될 수가 없어요. 괜시리 파주 경의중앙선도 가보고 싶어지고... 2년전쯤에 파주로 이사가는거 어떨까 생각해서 한창 부동산 알아봤었는데, 그때가 한창 파주아파트값 안올라서 뉴스 나오고 그랬거든요. 그..

책읽기 2021.11.11

단순한 진심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고, 중간에 끊었을 때도 다음 내용이 참 궁금한 책이었습니다. 꼭 모두가 이기적인 마음 그 하나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좋은 마음이었지만 그 마음까지 전달되지 못한 채 서로 오해가 쌓여갈 수도 있죠. 그것이 세상을 산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 제가 많이 생각하는 주제 중 하나가 "보고싶은 마음"인데요 누군가를 보고싶어 한다는 마음이 사실 무엇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부모님을 보고싶어 하는 마음, 형제자매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 친구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 그래야 해서 하는 것이 아닌 순수한 그 보고싶은 마음이 제게는 있는지 제 자신에게 묻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고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나오죠. ..

책읽기 2021.10.29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사실 어려운 책 제목이다 입에 착 달라붙는 제목도 아니다 그런데 계속 다시 책을 찾아보게 하는 제목인것 같습니다. 헷갈려서 계속 다시 보게 된다고 해야할까요? 앞에 갤러리초당에서 전시를 보고 고래카페로 건너왔습니다. 여기는 지난번에도 한 번 왔었는데 사람 많은 초당 동네에 유일하게 사람이 규모 대비 적절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랄까요? 날씨도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책 한권 뚝딱 했습니다. 정지돈 작가님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었고, 누군가가 추천 했을 때 아! 그분! 했는데 다시 책날개를 보며 찬찬히 고민해 보니 지돈작가님의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산문은 몇 번 읽어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도 어떤 작가님인지는 잘 모른채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내용도 사실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

책읽기 2021.10.15

먼길로 돌아갈까?

먼길로 돌아갈까는 게일콛웰이 2010년 발표한 책 입니다. 최근 캐럴라인냅의 명란한 은둔자가 이슈가 되며 그녀의 다양한 책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고, 그 가운데 그녀의 절친이었던 게일 콜드웰이 그녀의 죽음 이후 추억을 회상하며 쓴 에세이를 모아 먼길로 돌아갈까라는 제목으로 펴 낸 책이 다시 리뉴얼 되어 나온 것입니다. 책 속의 내용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이 책을 일주일 내내 들고 다니며 읽었습니다. 누군가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 자체가 별루 없는 내게 친구가 보고싶은 마음이라던지,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던지, 추억을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깊은 마음들이 제게까지 와 닿아 정말이지 감격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요즘 재택을 하기도 하고, 지방으로 이주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도 훨 신 적어진 이 때 이 책은 어쩌면 내..

책읽기 2021.10.06

일하는 마음

원래 이 블로그는 처음 개설할 때 목적이 네이버에서 글을 옮겨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왠일인지 최근에 읽은 책들은 다 경제관련이고, 아직 다 못읽은 채 다른 책들을 집어들어 아무것도 올리지 못하는 사단이 난 것이다. 제현주 선생님의 글을 처음 본 것은 최근 신작인 '돈이 먼저 움직인다'로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ESG에 근거한 투자에 대한 토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나온 일하는 마음은 지금 말로하면 오히려 파이어족의 일하는 방식과 맞지 않나 싶기도 하다.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 예전에 이랑님이 시상식에서 말했던 돈, 명예, 재미 중에 2가지가 충족한다면 일한다는 말이 이 곳에도 나오는데 그 시상식의 말이 모두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음이 틀림없다. 이 책의 ..

책읽기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