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40

매일 밥은 먹어야 하니까! (귀촌한사람의 아침)

귀촌을 해도 아침은 먹어야 하니까요. 뭘 먹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어려서 거의 된장찌개 아니면 라면 먹고 자랐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하지만, 가끔 이런 빵도 먹습니다. 얼마전 연어베이글샌드위치기 먹고싶어서 마켓컬리에서 주문했습니다. 연어도 사고, 베이글도 사고, 베이비루꼴라도 샀습니다. 소스는 크림치즈에 본인이 좋아하는거 더 첨가하면 좋을 것 같고요, 커피도 디카페인으로 한 잔 내렸어요. 오랜만에 서울 느낌으로 먹어봤네요! 그리고 요즘 빠져있는 딸기와 후디스그릭요거트! 후디스크릭요거느는 어떤 유튜버가 먹는걸 보고 구매해봤는데요, 그릭요거트가 너~~무 유청이 없으면 뻣뻣하고 해서 적당히가 힘든데 이건 그 적당히가 되더라고요? 이제는 빼놓지 않고 구비합니다. 주로 이마트에..

일상다반사 2023.02.28

일에 과연 업이 있을까? (언러키스타트업)

제가 정지음 작가님을 좋아합니다. 저는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어떤 부분에서는 자조적으로 보일지라도, 또 그것이 한 개인의 삶이라고 생각되며, 그로 인해 그 사람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받아들여 또 열심히 살고있다면 말이죠. 그래서 제가 유튜버 중에서도 유병장수gril님도 좋아하거든요. 아프지만 가족들도 모두 씩씩하게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을요. 언러키스타트업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나는 과연 어떤 을이었나.. 사실 바로 어제 제가 그만두었던 직장 동료들을 만났었고, (다시 오겠냐는 질문도 받은적이 있고...) 전 회사 이야기들를 들으면 못내 미련이 남은 사람처럼 마음 한 켠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약 만8년을 보냈던 곳이라 그런것 같아요. 일정상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지금은 연..

책읽기 2023.02.27

이직, 도전, 발전 그런 모든 것을 포함하여 (유난한 도전)

내가 스타트업을 가고싶다고 생각한 것은 마켓컬리가 처음 그리고 토스가 두번째였습니다. 마켓컬리는 초창기부터 소비자로 있었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는 혁신이라고 느꼈던 때도 있었죠. 특히,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더욱 그랬을 꺼예요. 그때만 해도 뻔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가 아닌 좀 다른 재료로 만드는 요리, 고품질 과일, 해외 소스등을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토스는 저에게 상징? 같은 의미였어요. 2010년부터 역삼역 3번출구로 출근을 했었는데, 어느날 토스라는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다녔었죠. 매일 정장을 입는 우리와 달리 편한 옷차림도 그랬고요. 항상 궁금한 회사였어요. 비바리퍼블리카.. 이름이 어렵네~ 생각하기도 했고.. 그러던 어느날 역삼역 3번출구에 큰 현수막이 걸..

책읽기 2023.02.26

이 글은 그냥 위스키를 먹기 위함이 아닙니다(이마트)

그러니까 때는 바야흐로 201X년 대죠.. 저는 맥주보다는 소주, 소주보다는 하이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죠. 술집가거나 일식집 가면 항상 하이볼을 먹고, 일본 여행가면은 맥주 먹는 사람이었는데 시골오니 그냥 소맥을 먹게 되더라고요. ​ 그리고 일본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코로나 때까지 하이볼 구경하기가 힘들었어요. 그 사이에 산토리 가격이 이렇게 오른거 실화입니까? ​ ​ 구하기도 어렵다고 해서 속초 이마트로 아침 일찍 향했습니다. 어제 잠이 안와서 2시에 잠들어서 좀 피곤하긴 했지만 말이죠! ​ 그리고 9시에 기상해서 이마트 오픈 2분전 도착! 10시 땡 입장해서 바로 주류코너로 갔는데! ​ 속초이마트에서 위스키 사려는 사람이 많았는지.. 현장에서 대기표 발급을 했었데요 ㅜ 저는 주차장에서 와서 몰랐고요....

일상다반사 2023.02.25

귀촌한 자의 루틴이 어떻게 될까?(작가의 루틴)

처음 귀촌했을 때는 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귀촌 하자마자 일을 바로 시작했었죠. 출근하는 일이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서울에서는 7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8시 넘어서는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거든요. 8시에 출발하면 지옥철, 지옥버스행을 타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일찍 가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귀촌하니까 8:40분에 출발해도 되었습니다. 어느날은 제가 출근전에 김밥도 말고 있더라고요. 시간이 너무 여유로워서.. 허허허 그리고 이직한 회사는 재택을 주로 하는 회사였습니다. 심지어 재택하는데 출근을 10시에 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늦잠을 자고 밥을 거하게 차려먹었습니다. 아침밥 먹는데 새로 된장찌개도 끓이고, 반찬도 하거나 혹은 먹고싶은거 이것저것 만들어 가면서요.. 그리고 일하고 공식..

책읽기 2023.02.21

현지인은 어디에서 커피를 먹을까? (라이픈커피, 크로프트 커피)

주말에 몸이 좋지 않아서 그냥 계속 누워있었어요. 어디가 아프다기 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이었죠. 그래서 유튜브를 많이 보게되고요. 그러다 보니 보게된 유튜버가 팔팔팔구랑 B급시고르일상 님들이었어요. 두분 다 귀촌하셨고, 현지에서 적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셨는데, 사실 이 중 한 곳은 제가 20살까지 산 지역이기도 해서 영상들은 전체적으로 다 살펴보았습니다. 아무튼, 기운을 차리기 위해 오늘 점심은 좋아하는 순댓국집도 가고요. 점심에는 마실겸 커피를 마시러 다녀왔는데요, 가볍게 드라이브겸 가는 곳을중 항상 고민하게 되는 두 곳을 소개해 보고 싶습니다. 먼저 라이픈커피. 속초의 맛집 커피들도 그래도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이 맛집을 소개시켜주기 때문에 알게 됩니다. 위치는 라이픈커피 강원도 속초시 ..

일상다반사 2023.02.20

귀촌해서도 문화생활 즐기고 싶은데요(feat.북서울시립미술관)

어제 올린 글에 이어서 문화생활과 관련하여 하나 더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귀촌을 했고요, 귀촌한지 이제 만2년이 지나고 있는데, 오랜만에 시각적인 아름다운 무언가가 보고싶어서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 ​ 오늘은 북서울시립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이 곳에서도 전시도 있지만, 아트라이브러리가 재개관되어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 어제 다녀온 과천의 미술자료실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북서울시립미술관은 노원구 중계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 좀 더 크게 되어있는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여기서 하는 독립출판페어에 다녀온적이 있었는데(유어마인드에서 하는) 그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근처에 살고있는 지인 말로는 중계쪽 은행사거리에 학원가가 많아서 아이를 둔 가정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값도..

일상다반사 2023.02.15

양양에서도 문화생활을 하고 싶은데요(서울시립미술관)

문화생활이라는게 뭘까요? 양양에 살면서 많은것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으로 부터 바다, 산, 공기를 충분히 배려받고, 도서관도 수영장도 잘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아쉬운게 있었습니다. 바로 아름다움? 이라는 것인데요. 자연이 충분히 아름답지만, 시각적으로 느껴보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서울행을 선택했습니다. (아무 일 없이 오롯이 즐기기 위해서는 정말 오랜만이예요) ​ ​ 오늘의 장소는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예술자료실입니다. 생각보다 조금 좁기도 하지만, 자료의 양도 많고 무엇보다 쾌적합니다. 그리고 바로 미술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이건 창문 한 켠인데요, 월간지등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하기에도 좋고, ..

일상다반사 2023.02.14

장판이다

'장판이다.' 낚시꾼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 나는 이 단어를 생각 할때면 내 마음속 일렁임이 떠오릅니다. 물 속에서 고요함을 느끼는 물고기들입니다. 날씨가 제법 봄을 향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은 고요하고, 물고기는 활발히 움직입니다. 평상시의 사람의 마음속이 그러하듯이요. 어느날 매일과 다른 하루가 시작됩니다. 고요함속에 돌맹이가 하나 툭, 떨어집니다. 모든 물고기는 빠르게 흩어집니다. 마음속에 일렁임도 흩어집니다. 돌맹이 하나의 무게에 따라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는 시간이 다릅니다. 봄은 그러한 존재 같습니다. 올 봄은 왠지 시작부터 무겁습니다. 얼마나 오래 가라앉아 있다 떠오를지 모르겠습니다. 그럴수록 많이 걸어야 합니다. 걸으면 분명 조금은 괜찮아 질 것입니다.

정월대보름(다리밟기, 달집태우기 체험)

얼마전부터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는 현수막을 여럿 보았습니다. 그 주체에 따라서 행사하는 곳이 조금 다르긴 한데, 군청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참여했어요. 정확히는 2월 4일 오늘이 즐기는 날이고, 대보름은 2월 5일이라고 합니다. 내일 부럼도 깨시고, 나물밥도 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미리 땡겨서 한걸로 하려구요 ^^ ​ ​ 저는 군에서 진행하는 남대천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남대천은 양양시장에서 천 방향으로 있는 주차장겸 사용되는 곳이예요) 2월 3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고 되어있었는데, 제가 도착한것은 6시가 조금 안된 시각. 어둠이 깔릴 무렵이었으며 제사는 진행되고 있었어요 ​ 아무래도 달집태우기가 메인이라 이미 준비되어 있었네요. 생각보다 작은건가? 생각했는데, 막상 달집태우는걸 보니 ..

일상다반사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