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일에 과연 업이 있을까? (언러키스타트업)

Rusa Kim 2023. 2. 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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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지음 작가님을 좋아합니다. 

저는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어떤 부분에서는 자조적으로 보일지라도, 또 그것이 한 개인의 삶이라고 생각되며, 그로 인해 그 사람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받아들여 또 열심히 살고있다면 말이죠.

그래서 제가 유튜버 중에서도 유병장수gril님도 좋아하거든요. 

아프지만 가족들도 모두 씩씩하게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을요.

 

언러키스타트업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나는 과연 어떤 을이었나..

 

사실 바로 어제 제가 그만두었던 직장 동료들을 만났었고, (다시 오겠냐는 질문도 받은적이 있고...) 

전 회사 이야기들를 들으면 못내 미련이 남은 사람처럼 마음 한 켠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약 만8년을 보냈던 곳이라 그런것 같아요.

일정상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동료들의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내부에 있어서 하나 둘 얼굴을 볼때마다 다들 여전히 잘 지내는구나, 똑같네 생각하면서 말이죠.

 

저도 짤막하게 이직을 한 회사들이 몇 곳 있었습니다. 길게는 2년에서 짧에는 3달도 있었죠. 

중소기업도 있었고, 진짜 스타트업도 있었고, 스타트업이라고 해야할지, 그냥 작은회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회사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고 재밌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장의 말 한마디에, 사장의 기분 하나에 좌지우지 되는건 정말 있었죠.

대기업에서 회장님이 기분이 언짢으셔봐짜 그게 저에게 올 가능성은 제로거든요. ㅎㅎ

하지만 작은 회사의 힘은 서로 똘똘 뭉쳐서 서로 일을 나누지 않고 다 같이 열심히 하는 거라면, 그만큼 서로의 기분이나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작은 회사가 힘들다고 하는거겠죠.

 

이 책이 그러한 모습들을 잘 나타내주는것 같아요.

일이라는 것은 어디서든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게 회사에 따라 이렇게 영향을 많이 주다니.. 놀랍죠.. 

 

저는 몇 년 전의 저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상의 언러키스타트업 분들에게도요..

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동료인 이수진언니가 필라테스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사실 운동을 하는 것 그 자체에서 의미를 두세요. 

제가 요즘 운동을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정신력도 체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좀 더 이성적이고, 차분한 마음으로 일과 세상을 바라본다면 다른 모든 것을 앞서 나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일 테니까요..

 

스타트업에 다니시면서 지금 몹시 빡쳐있는 분이라면 이 책 읽어보시고, 스트레스 조금 날려보시기 바랄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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