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이직, 도전, 발전 그런 모든 것을 포함하여 (유난한 도전)

Rusa Kim 2023. 2. 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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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타트업을 가고싶다고 생각한 것은 마켓컬리가 처음 그리고 토스가 두번째였습니다. 

마켓컬리는 초창기부터 소비자로 있었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는 혁신이라고 느꼈던 때도 있었죠.

특히,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더욱 그랬을 꺼예요.

그때만 해도 뻔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가 아닌 좀 다른 재료로 만드는 요리, 고품질 과일, 해외 소스등을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토스는 저에게 상징? 같은 의미였어요.

2010년부터 역삼역 3번출구로 출근을 했었는데, 어느날 토스라는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다녔었죠.

매일 정장을 입는 우리와 달리 편한 옷차림도 그랬고요.

 

항상 궁금한 회사였어요.

비바리퍼블리카.. 이름이 어렵네~ 생각하기도 했고.. 그러던 어느날 역삼역 3번출구에 큰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2019년 12월 16일 이었나? 마침 제 생일이었거든요.

항상 도전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였는지 저는 저 스스로도 알 수 없게 토스에서 새로 출시되는 프로젝트들을 다 눌러봤더라고요.

그렇다고 주거래 은행을 바로 옮기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서도 말이죠.

 

그리고 저는 다른 도전을 했고, 스타트업에도 다녀보기니 했어요. 

짧지만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얻는게 있었죠. 

그래서 토스 계열사들에 다 지원해 봤는데, 다 서류광탈

 

 

아무튼, 그래도 저는 동경의 마음이 계속 있었어요. 그리고 작년부터는 서서희 1금융권에서 사용하던 계좌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죠.

그러고 저는 어디로 가고 있냐고요?

저도 모르게 토스로 돈을 옮기고 있더라고요.

 

토스에서 콘텐츠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정경화님이 풀어낸 책, 유난한 도전은 토스에 관한 모든건 품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왜 토스를 천천히 신뢰하게 되었는지

제가 스스로 느끼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 오히려 납득이 가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내가 토스를 신뢰하게 되었구나! 하고 말이죠.

아직도 제 주변에는 토스에 돈 옮기면 불안하지않아? 1금융권이 아니자나 등등의 말을 합니다. 

이 부분이 당연히 신경쓰일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까지 대중을 살피는데, 두려워 해야할 것이 있을까?

저는 신X, 국X에서 대출을 하면서 느꼈던 불쾌함이 남아있는 사람이예요.

그곳은 고소득자나, 대기업이 아니면 대출을 받기 정말 어렵게 해두었죠. 20년을 연체없이 주거래로 사용했어도 말이예요.

저를 상담하던 개인의 모습 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스타트업에 잠시나마 일을 했던 사람으로, 그리고 은행을 사용하던 사용자의 입장으로 이해하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뭉클하고 감상에 젖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조만간 1금융권 카드사용을 더 없앨 생각이긴 한데, 그래서 카드결제일 전까지 토스에 돈을 두다가 돈 빠져나갈 때만 계좌이체를 해두거든요.

이것도 마이데이터를 연동해서 자동이체 되면 어떨까 하고요. 

이 방법이 토스에 어떤 이득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토스 카드가 타사 카드에 비해 혜택이 적은건 사실이거든요.

세금, 오프라인 마트랑, 학원비, 오프라인카페... 사실 이 세개만 혜택이 좋아도 당장 바꿀텐데 말이죠.. ㅎㅎ

20대 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2019년도라면 그들도 모두 30대가 되었을 꺼고.. 다들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하니까 같이 나이가 조금만 더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요!

 

너무 흥미롭게 재밌는 책을 봐서.. 설레네요..

부럽고... 그렇습니다... 내 이력서 광탈당했지만 아직도 그 마음 못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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