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중에 고전이 맞는것 같아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아주 어릴 적 20대 초반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 주인공들의 삶의 방식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여겼던것 같고
제 마음에도 닿을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고전이 그래서 고전인걸까요?
일때문에 다시 읽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벌써 제게 주어진 삶의 반쯤 살았다고 여기니 닿을 수 있는 이야기가 훨씬 많았습니다.
리커버판이 예쁘긴 하네요.
집에 있는것은 아주아주 오래된 버전이었던것 같은데..
위 장에서 특히나..
제가 요즘 시골생활을 하고 있어서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되는 문장이었습니다.
아시다싶이 시골은 학연, 지연, 하다못해 건너건너 인연이라도
연이 닿아 있으면 뭐든 조금 유리하게 흘러가는 편인데요,
그만큼 연이 없으면 불편한 부분도 있겠죠.
제 태생이 시골이어서 체감하는 그런것도 있지만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저는 그 회사에서 main에 부합하는 일을 한 적이 없는데요,
물론 모든 일들이 그렇고, 서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야지만 잘 돌아가는 시스템이지만
제가 주로 전문가 집단에 속하는 회사에 있어서 그랬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가질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세상 어디에서든 나와 그들은 나뉘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일부러 그 속으로 풍덩! 들어가 We 가 되고싶은것은 아니지만
항상 한발자국 밖에서 바라보다 보니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냥 각자 알아서 다 잘 살아가고 있는것인데 말이죠.
꾸역꾸역 읽기 싫은 책들을 읽다가 반 쯤 넘어있을 때 또 한번 고비가 왔었는데요,
(제가 장이 짧은 페이지에 매우 약합니다. 그리고 2번 읽는 책도 약하죠)
작정하고 미용실에 머리하러 가는 김에 가져갔습니다.
역시나 손 발이 묶여 있으면 책읽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미용실 3시간 30분동안 다 읽고, 오히려 핸드폰 놀이로 빈둥대기도 했네요.
어제부터 도서전이 다시 시작되는데,
올 해 참석을 못하게 되서 매우 아쉽습니다.
오랜만에 대규모 행사라 재밌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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