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 곳에 쓰는 책 리뷰들은 가벼운것들 위주로 쓰게 되네요.
그럴려고 그러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지난 2020년이었나?
진짜 혜성같이 나타났다고 말해도 무방한 작가님의 책이 있었죠.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한국판 해리포터라는 수식어도 있고..
철저하게 분석에 따라서 만든 책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기억속에 있는 문장들이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저에게는 이 두가지 문장이 이 책의 느낌이었습니다.
정확히 이 책을 만난지 24시간이 안된것 같은데
두 권을 읽었어요.
읽는 중간중간 생각한 것이 정말 글을 재미있게 잘 짜임새 있게 쓰셨다는 것과
지금 현재의 우리가 생각하는 다양한 이슈들이 잘 접목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는데요,
그 느낌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녹여낸 것이 이 책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라는 말이 나오는 문장에서 아마 그 생각을 처음 했던것 같아요.
물론 사고 파는 개념도 그렇지만,,
특히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잘 녹여내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좀 더 젊은층이라는 생각을 했을 때 "일을 한다는 것의 중요성"등에 대한 이미지들이 저에게는 다가왔어요.
이 말이 무엇이냐면..
저도 꽤 오랫동안 유튜브를 봤었는데,
즐겨 보던 유튜버들에게서 뭐랄까... 노동의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요즘 기조가 내 권리를 찾고, 적당한 노동과 정당한 임금, 근로시간 등에 대한 타당성을 찾는 것이지만
그것이 일을 쉽게 한다, 쉽게 돈을 번다, 너의 고지식함이 답답하다 등으로 잘못 표현되는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었다는 말이죠.
그래서 서서히 유튜브를 멀리가 하게 되는(?) 시기가 저에게는 왔는데요.
물론 파이어족도 좋고, 워크앤밸런스도 참 좋지만
땀흘려 노동하는 것에 대한 감성이 낮게 평가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다 편히 놀고싶어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 책 속에 그런 제 생각이 잘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주관적일까요?
저 역시 편향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인간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오늘 이 책 덕분에 저는 조금 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요.
모쪼록 가볍지만 재미있고 알차게 잘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그래도 월요병 치료제는 갖고 싶은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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