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어른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죠.
사실 주변에서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될 만한 존경할 분을 만났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다들 인간이었고,
슬픔도, 아픔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옛 조상들은 30대에는 마음이 확고히 도덕위에 서 있고
40대(불혹)이 되면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 정신을 빼앗기는 일이 없다고 하고
지천명이 되면 하늘의 명을 깨달았다는데
지금 30을 넘어서도 그렇지만 어른들을 보았을 때 이런 말이 적용될 만한 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제가 재미있어 할 만한것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만 해도 대안학교라는것이 있는지도 몰랐고,
시골학교 다니면 다 착하고 바른 어린이들만 있을거라는 편견에 오히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었습니다.
마음은 착할지언정 행동등이 더 과격하고, 폭력적이라는것을요.
요즘 일반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친구들은 대안학교를 다니기도 한다는데
방송에서도 종종 볼 수 있으니까요.
또 홈스쿨링도 많아지는 추세이구요.
저자이신 정혜선 선생님은 지리산에 있는 대안학교에서 일하시다가
덴마크 IPC (세계시민학교, 호이스콜레 교육과정)을 직접 수업들은 1여년 간의 기록입니다.
첫 장을 읽으면서 이미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교육이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선생님들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말이예요.
요즘 유튜브에 브이로거중에 선생님들도 많던데, 그 분들을 보면서도 배울것이 많았지만
이렇게 다른 나라의 사례를 직접 체험하신 글을 보니 또 다른 배움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혼자 평범해 지기 까지의 내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쓰고 있었는데,
어쩌면 평범한 학교란 이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곳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이제 후임자가 구해지고, 퇴사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로써 또 점점 나은 어른이 되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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