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돈버는 날들

제주, 힐링돼지

Rusa Kim 2022. 9. 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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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다녀왔습니다. 

몇 번 다녀올 기회를 놓치기도 했고, 다른 일정없이 오롯이 여행을 위한 여행을 가본지가 너무 오래되던 참이었습니다.

11월에 계획되어 있던 제주행이 취소된 아침,

왜 내가 지금 쉬고 있는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제주행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근처에 공항이 있어 바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가성비로 지인에게 추천받아둔 상태였고요.

 

 

 

다시 봐도 제주스러움은 역시 야자네요.

딱히 사진을 많이 찍으러 간 것도 아니고, 유명한 곳을 다닌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산책을 하는데, 좀 다른 뷰를 보고싶었을 뿐이예요.

가는김에 지인에게 주려고 챙겨두었던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지인에체 추천받은 고깃집

(마지막에 알게 되었지만,  고맙습니다 밥 사주셔서... 😭)

 

 

그런데 고깃집 뷰가 이랬습니다. 

사실 지인추천이라 검색도 안해보고, 지도로 위치만 보고 찾아갔거든요.

그냥 야외라는것만 알았는데, 뷰가 이정도일줄이야..

 

 

뒤쪽으로 산뷰도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주차장뷰가 되었네요 ;;

 

 

 

야외에서 고기를 먹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집 제외)

그래도 오프라인 회사 다닐때는 워크샵이다 뭐다 해서 이런 기회가 종종 있었던것 같은데,

코로나가 참 많은걸 바꾸어 두었네요.

그렇다고 제가 캠핑이나, 펜션 이런 여행을 다니지도 않아서..

 

와인까지 세트로 있는 노을힐링돼지세트를 먹었습니다. 와인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사실 고기와 조합이 미쳤습니다.

사장님이 시음 다 해보시고,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 한 가지로 셀렉하시고, 끝! 이라고 하시네요.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5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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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26,400원(2021, 750㎖), 하이트진로

www.wine21.com

고기도 흑돼지였는데, 제가 제주가서 흑돼지를 먹은게 얼마만인지.. 

하하 웃음이 나오네요.

 

 

근본적으로 지인 추천이 있기도 했지만 제가 이곳을 간 이유는, 저라면 절대 움직이질 않을 행동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 자체가 산책이었고, 일부러 렌트도 하지 않고 그냥 가급적 버스, 택시로 한번 자유롭게 이동해 보자는 취지 였기 때문에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래서 예약을 부탁했구요,

덕분에 서귀포 지리도 빠삭하게 알게된 재밌는 경험이었거든요. 

 

 

사실 그런데 제가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더욱이 돼지는요. 

그리고 먹어도 쌈 많이 먹거나, 된장찌개랑 먹는 편인데,

사실 여기서는 그냥 구운 고기+소금+와인으로 이미 조합 끝났구요.. 둘이서 900g 먹었구요..

간간히 마늘쫑+양파 짱아치와 양배추 절임으로 입가심 하는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이 야채들도 다 제주산이라고 하시네요. 진정한 지식인이라는 탄소발자국을 실천하시고 계시구요!! (와인은 열외)

진짜 너무 배불러서 된장찌개도 못먹고 나왔습니다.

예약위주로 받으셔서 이기도 하지만, 엄청 많이 부자가 되시려는 느낌보다

오히려 맛이랑, 분위기 다 고려하시면서 함께 즐기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먹으면서 이야기 했죠.

여기 소개시켜준 지인이랑 이 관계자분들.. 너무 다 성향이 비슷해보여... 하하하..😁

진짜 오바해서 먹고 계산하려는데... 지인이 결제 해놨다고..  ㅜㅜ 

 

감사인사 드리고 다시 천천히 되돌아 나왔습니다.

숙소까지 뭘 탈까 하다가 시간도 아직 이른편이고, 배도 불러서 버스를 탓는데요

서귀포제2청사, 서귀포쪽으로 완행하는 버스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 버스에서 내리는거, 상가들을 쭉 살피면서 완행버스에서 열심히 서치해봤습니다.

우선 빈 상가들이 거의 없고, 

서귀포에서는 강정동의 아파트들이 대장인것 같더라구요.

제가 시골로 내려올 때 1순위가 바다+산있는 군단위 도시 그리고 2순위가 제주였었는데요..

제주는 2012년? 쯔음부터 계속 고민하던 지역이라 계속 관심은 있는데 막상 움직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한달살기나 일년살기를 하기에는 미술하는 동거인의 물품들로 힘든 상황이구요. 

그런데 또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사실 지금 내려온곳도 우연과 우연이 만들어낸 상황인지라..

 

34평기준으로 매매 5억중반에서 6억대로 형성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편으로 갈수록 지반의 단차?가 심해지는것 같았구요.

오늘 유튜브를 보니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아파트를 사는게 정답인것 같다고 하던데,

상가나, 접근성, 학원가, 직장, 여러모로 서귀포시청 1청사쪽 보다는 2청사쪽이 맞는것 같습니다. 

1청사는 로타리 쪽으로 관광객도 많고, 번잡해서 저라면 좀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관천처럼 공무원들이 많이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인것 같고요. 

국립기상과학원,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시청, 경찰서등의 공공기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가 멀어요. 초등학생이 도보 20분은.. 말이 안되죠.. (저는 도보 30분을 다니긴 했지만 요즘세상에서는요..)

중학교도 그렇고, 학교가 너무 멉니다.. 

학교가 지어지고, 아파트가 지어져서인지 요즘 신도시의 초품아랑 비교해보면 이 부분이 제일 아쉽더라구요. 

사실 저는 자녀계획이 없으니 상관없지만, 가격 형성에는 너무 큰 이유이니까요..!

이미 다른 주변보다 학급당 학생수가약 25명으로 너무 많아요. 

요즘은 20명 미만이 대세 아닌가요??

그런데 제주는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많이 있을것 같기도 해서 아리까리 합니다~!

 

하하하하하...

 

그냥 버스에서 소화도 되고, 술도깰겸 이런 이야기 하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제주 힐링돼지는 가족들이랑 진짜 꼭 다시 가고싶네요.

저희 가족들이 너무 좋아할만한 풍경+맛이거든요.. !

 

 

저 답지 않게 글이 너무 기네요. 

두 편으로 나눌까 하다가 그냥 업데이트 해버립니다. 

제주는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좋았고, 힐링돼지는 최고였고 (네이버 평점 무슨일..!! 이런 점수 처음이네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https://naver.me/G0IvbgOF 

 

네이버 지도

서귀포시 강정동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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