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은 여행을 하세요

 

여행을 다니기 가장 좋은 날은 언제일까요?

사실 월요일도, 금요일도 평일 중에서는 많이 다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오늘은 동거인의 다른 일때문에 문 밖으로 나서긴 했지만

애초에 마음먹고 드라이브를 하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다녀보았습니다.

 

 

아점으로 원래 생선구이 백반을 먹기로 했는데, 아침에 유투브에서 가을 햇꽃게를 보았지 뭐예요. 

생선구이가 나오는 꽃게탕집을 가려다가, 주차나 접근성이 더 좋은 곳으로 급 턴하였습니다.

꽃게탕을 시키고, 공기밥은 별도이며, 3명정도였으면 생선구이도 하나 시켰을 터인데.. 저희는 둘이라.. 

둘이 움직이면 요런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주문진어부촌생선구이라는 집입니다. 양양이랑 주문진은 진짜 붙어있어요..!!

도착했더니 이미 사람이 많았고, 단체예약을 받으셔서 사람이 곧 몰아치기 전에 딱 먹고 나왔어요. 

타이밍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꽃게는 생각해보니 4마리 정도 들어있었던것 같고, 소짜 3만원이었습니다. 냉동인지 잘 모르지만 생각보다 살이 차있는 편이었습니다.

생선구이가 한마리도 기본으로 안나오는게 너무 아쉽긴 한데, 저는 오랜만에 꽃게탕 먹어서 그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거인은 그냥 그랬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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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바로 옆에 큰 주차장이 있어요. 

그리고 볼일을 보고, 근처에 있던 테라로사본점(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시간을 조금씩 일찍 움직였는지 주문도 잘 하고, 자리도 원하는 곳에 앉았는데 다 먹고 일어설 때 보니 주문대기만 10팀이 넘더라구요. 

아마 점심 먹고 몰리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야외에서만 한 컷 찍었는데, 내부가 정말 넓고, 정원도 자리가 많은 편인데

아마 주말에는 다 꽉차겠죠?

밤나무가 정말 많았고, 거의 끝물이긴 하지만 밤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주인? 관리인? 분이 밤 주으시길래 저기도 있다고 하나 말씀드렸더니 저에게 주셔서 까먹어 봤습니다.

씨알이 정말 굵고 좋더라구요. 맛도 좋았습니다. (단거 별로 안좋아함)

 

그리고 닭이랑, 칠면조랑 왔다갔다 하구요. 

기념품샵도 따로 있고, 지금 원두를 사면 편의점납품용 커피를 무료로 하나씩 주시더라구요. 

얼마전에 카멜커피 편의점용을 사먹었는데, 맛이 특색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마 시그니처쪽으로 먹었어야 하는데 제가 기본맛을 먹은것 같아요. 

 

그리고 핫한 인구해변을 오랜만에 들렸는데, 

역시나 여름 한철이 끝난 뒤는 조금 썰렁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날씨도 좋고 해서 서핑족들은 꽤 있었습니다.

그러다 집에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드디어 생각난 파머스키친..

정말 먹기 힘들다고 하는데, 목요일이라 검색해보니 브레이크타임 끝나는 시간에 얼추 맞더라구요. 

갔더니 대기가 10팀 있었지만 그리 오래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금방 빠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5시쯤 되니까 대기가 없더라구요?

4시보다는 5시 언저리가 좋은것 같은데, 다른 날에는 4시에 가도 이미 솔드아웃 된적도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치즈버거랑, 아보카도버거, 

어니언링, 감자튀김을 시켰습니다.

누군가는 1시간 이상 기다릴 만큼은 아니다, 쉑쉑만큼은 아니다 라는 글들도 많던데

사실 저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1시간 정도는 기다릴것 같아요. 

 

수제버거를 근처에서 먹고 진짜 실망한 적이 있는데,

여기는 빵도 맛있고, 아보카도도 많이 들어가 있고, 패티도 좋았어요.

어니언링도 다른데보다 맛있었구요..!

왜 이리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인생버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저는 쉑쉑타입은 아니라서 (그나마 뉴욕에서 두번째 먹었을 때가 느끼했지만 제일 맛있었음)

수제버거 중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먹을 수 있다니 좋았습니다.

 

 

목요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여행객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햄버거집 제외)

관광버스도 많이 보았구요.

 

다들 이렇게 여행도 잘 다니시고, 잘 즐기시는데 저는 뭐했던 걸까요?ㅎ

돌아오는길에 이렇게라도 쉬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었네요. 

 

다들 여행하세요.

휴가쓰고 여행좀 많이 다닐껄 후회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