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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내는 것이 너무 아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어떤 순간에는 그랬고, 또 앞으로 다가올 어느 날에 그런 마음이 들지도 모르죠.
괴로움의 총량, 슬픔의 총량, 삶의 고단함의 총량 이런게 있을까요?
사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인간으로서 헤쳐나아가야만 하는 거겠죠.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면 그냥 그것으로 끝나는 거겠죠.
바람이 많이 부는 엊그제 그리고 오늘 두 권의 책을 모두 읽으면서 저는 끊임없이 아팟습니다.
주인공격인 주디라는 사람이 겪어내야 하는 고통의 크기가 너무 커서가 아니라
모든 개인 개인의 삶의 고통들이 모두 다 밀려오는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포기도 해야하고, 삶도 개척해야 하고, 힘들 내야 하는 모든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 한줄 한줄에서 그 마음을 모두 그려볼 수 있을만큼
섬세하고 세세하게 감정표현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괴로워하고,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모든 것들이 말입니다.
언제 이 책을 읽으려고 사두었는지 모르지만,
아마 제가 가장 힘들다고 느꼈던 그 순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이겨내 보려고 노력했을까요?
저는 이겨내는대신 한 발자국 멀어지는 것을 택했으니 말이예요.
삶이라는걸 모든 가진 생명체들이 가져야 하는 아픔을, 기쁨을, 잔잔함을,
너무 알알이 깊게 받아들여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길 바랍니다.
그게 무엇이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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