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분히 즉흥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약속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적인거서 외에는 잘 움직이지 않기도 하는데, 이럴 때 친구들이 사는 집들을 순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래도 다들 혼자 살고 있거나, 주말부부를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좀 용이했어요.
그래서 갈만한 곳들을 생각하다가 생각한것이 친구들 집이었구요.
다들 지역이 다 달라서.. 친구들에게 우선 가정법으로 물어보았습니다. ㅎ 내일 눈뜨면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니까요.
눈 떳는데 이렇게가 아니면 안움직일 것 같아 결국 왔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만나자마자 데리고 온 곳이예요.
인근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래 운전을 하기도 했어서, 커피한잔 합니다.
나이가들면 친구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 만큼 편해지는 친구도 있고요, 사실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죠.
이 친구는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기도 하고,
"너가 오면 좋겠지만, 안올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어!" 라는 말에, 오 생각보다 날 잘 파악하고 있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립백을 바로 갈아서 만들어 준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집에 쟁겨둔 네스프레소가 아니었다면... !!
친구 말로는 워낙 장사가 잘 되는 곳이기도 했고, 사장님이 기존에 여관이었던 건물에다가 리모델링을 해서 다시 만드신거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주거하시는 공간이 옆에 붙어있었습니다!
직장과 집이 정말 일체가 된 부분이,
예전이었다면 좋겠다~ 하겠지만,
재택을 오래하다 보니 답답하지 않으실까?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간분리가 생각보다 생각 전환에 큰 도움이 되는것을 저는 느꼈거든요..
그리고 귀여운 수동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강아지들도 약간 시크하고, 무관심한 애들을 더 좋아해요.
오랜만에 귀여움을 하나 얻었네요.
몇일이나 있을까.. 생각하다가 금요일에는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혼자 여행을 겸한 장거리 여행은 처음이라, 운전 시작 전에는 부담감도 있었거든요.
그래도 해보니까 좋네요, 날씨도 좋고,
잘 즐기다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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