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그리고 건강하기

 

몇 년 전부터 걷는것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한창 하정우님의 걷기 책이 유행이었고, 그분처럼 걸어서 다이어트 하신 분도 보긴 봤어요 (저는 안되더라구요ㅎㅎ)

리베카솔닛의 걷기의 인문학이라는 책은 사두고 아직 못읽긴 했는데,

길잃기 안내서라는 책은 읽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저자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리베카솔닛과 친구인 분의 책도 좋아했어요.

사실 원래 저는 그냥 걷는걸 좋아해요.

여행도 걸어서 하는걸 좋아하고,

좀 더 어렸을때는 여행지에서는 특히 극단적으로 걸었는데, 

이제 그렇게 걸으면 너무 힘들어서 적당히 걷기는 합니다.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토요일이었는데, 차를 타고 관광지를 가고싶지는 않아서 긴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양양의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했는데, 마침 강원FC와 춘천시민축구단(?) 분들이 경기를 하더라구요.

물어보니 3-4부 리그라고 합니다.

저는 이런 장면을 보면 좀 뭉클해져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산다는게 어떤걸까 하고요, 혹 어떤 분들은 축구밖에 할 줄 몰라서 이걸 한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하나라도 잘 하는 사람이 되고싶은게 저라는 사람이라..

 

가깝고도 먼 발치에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산다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요즘 제가. 

하하

 

 

그리고 산책의 끝은 맛있는거일까요?

요즘 육회 이야기를 하던 동거인을 위해 정육점에 들렸는데, 우둔살이 마침 있다고 하셔서 구매해 봤습니다.

무려 740g이나 샀네요. 

그냥 2만원 정도 달라고 말씀드렸던거라 ^^;;

둘이서 먹다가 좀 남겼습니다만,

하나는 양념해서 먹고, 하나는 양념 안한채로 샐러드랑 먹었어요.

둘 다 꿀맛..!

 

 

그리고 샐러드도 준비합니다. 샐러드는 주은농장의 샐러드입니다.

만원어치 사면 샐러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채소를 진짜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종종 시켜먹었는데, 요즘 뜸 했던것 같아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아이디어스에서만 파시는 샐러드모듬이 너무 구성이 좋아요. 

저 소스는 저기에 올리브유를 넣어서 섞는건데, 

사실 저는 짠 맛에 너무 민감해서였는지 레시피를 잘못 한 것인지..

저는 그냥 올리브유에 후추만 하는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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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월의 중순이 다가오고, 이제 곧 서리도 내리고 눈도 내리겠죠?

만약 봄에 쉬었다면 어땟을까 아쉽기도 한데,

저는 겨울도 좋아하니까요.

겨울이 싫은 이유는 해가 짧아서.. 단 하나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