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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었죠.
부모님은 새벽부터 일 나가시고
또래 어린아이도 없던 (가장어린사람이 우리 오빠... 5학년 터울)
놀아줄 사람도, 챙겨줄 사람도 없던 그 시절
집 앞에 바로 누룹나무가 있었습니다.
작은 놀이터에 두개의 그네와, 시소하나 뭐,,
혼자니까 시소도 같이 타줄 사람도 없고
그네만 가끔 타던
그래도 어딘가 갈 곳이 있었다는 기억이 남아있는
수시로 대학가긴 했지만, 수능날 기념하며 여기서 소주도 한잔 먹었었는데
큰 기억의 무언가가 떠나갔네요
사실 나무가 죽는다는 생각, 안해본것 같은데
토박이었던 외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워낙 외져서 6.25전쟁도 모르셨다고 하고
자잘한 일들은 있었지만
큰 재해도 없던 그런 마을이었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멀리서 인사 남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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