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3

불안은 밤에 찾아온다

오랜만에 책상앞에 앉아 독서를 하고 싶었다. 집중해서 책 한권 뚝딱. 하고 싶은 저녁. 그러나 어김없이 불안이 찾아온다. 불안의 발달 요인은 이미 내재되어 있었다. 이야기중인 것이 있고 이미 나는 그것을 가지고 싶고, 욕심이 생겼다. 욕심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 물론 그것을 가지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면 말이다. 티끌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비효과라는것이 있다. 어떤 사건이 나의 발목을 잡아버릴지 모른다. 분명,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에 나는, 아무 문제 없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것을 나는 지난 인생에서 배웠다. 아무리 배워도 익숙해 지지 않는것이 욕심이다.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이미 가졌..

8월 27-28일 오늘의 성공과 실패

모쪼록 마음이 상당히 힘든 날이었다. 간밤에 좋지 않은 꿈을 꾼 것 탓도 있고(지금까지 이틀연속) 실제 일 부분에서도 답답함이 느껴졌다. 소규모 업장이어서 더 주인같은 마음으로 일하면 안되는데, 감정조절이 힘들다. 그러는 사이에 오히려 실망하는건 내쪽이다. 내가 받는게 없는대신 믿고 맏겨달라고 말했었다. 사실 결과는 나왔다. 대단한 성공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제로에서 200%쯤은 해낸듯 하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함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여러모로 방해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괴로워지고, 의욕은 떨어지고, 그래, 내꺼 아니니까 나는 그냥 써포트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굳어지고 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싶었는데 - 열심히 안해도 비슷한 결과라..

8월 26일 오늘의 성공과 실패

불안과 공황 사이에서 가장 두려운것이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쉽게 무너지고 쉽게 의심한다. 믿음과 불신 사이의 사다리를 잘 건너야한다. 무한한 믿음은 실수를 낳을 수 있으니까. 지난 겨울 나는 긴 우울의 터널을 건넜다. 그리고 그 전해에는 불안의 터널이었고 그리고 그 전해는 공황의 터널이었다. 모든 시작이 불안과 불신에서 시작된것을 안다. 그래서 오늘 하는 일도 또다시 체크체크.. 오늘 하루의 실패는, 화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는 것. 내용이 공지되어 있고, 그 전의 기억이 나지 않는 일에 대해 누군가 물어봤을 때 왜 이제와서 묻냐고 따지지 않았다. 그냥 합리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 잠깐의 시간동안 갑자기 화가나고 속으로 왜그래?하면서 욕도 생각했지만 점차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