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늦은 오후의 도서관을 즐기고 싶었던 날
도서관에 가서 서고를 찬찬히 보게 됩니다.
신간도 있고, 구도서도 있고, 문학도 있고, 경제도 있는데
내가 끄적이고 있는 이 블로그는 가치가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320번대를 가게 되었어요.
네카라쿠배
제가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도 이곳에서 이 다섯곳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은 축하해주는 분위기였고
함께 여기 남아있자고 잡지도 못했죠.
거기에 네카라쿠배당..네카라쿠배당토야까지 있나요? 아무튼, 뭐 이렇게 하나씩 더 늘려가기도 하면서 (저도 이중한곳에....다녔더....랬..)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을 안했던것 같아요.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던 그 날,
카카오뱅크는 은행이 아니라 플랫폼사업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그 날,
그리고 제가 회사를 다니고 퇴사를 하던 그날까지 말이죠.
플랫폼사업은 진짜 누가하고 있는걸까? 하고 말이죠.
물론 다들 플랫폼사업을 한다고 말하죠.
하다못해 앱을 만들고, 그 사업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면 모두 플랫폼사업이라고 말하니까요.
그런데 진짜 말이예요. 오롯이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런 곳은 어디일까 말입니다.. 생각들을 제대로 정리해보지 못한것 같네요.
제가 그때 미처 깨닫지 못하고 놓쳤던 그런 선구안들이 이 책에 정리되어 있는것 같아요.
그 속에 있을때는 잊고있었던 브랜드와 플랫폼사업에 대한 생각들을
오히려 이 책들을 보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더라고요.
그토록 욕만하고 퇴사했는데,
어쩌면 제가 그 가치를 잊고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 글을 쓰면서 정리해보니, 네카라쿠배당토야..를 포함해서 많은 회사들이 진짜 브랜드를 만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브랜드들이 플랫폼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선구안으로 보여지겠죠.
네카라쿠배당토야를 포함해서 플랫폼사업을 꿈꾸거나, 이직을 원하시면 읽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회사들이 어떤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지 대입하면 더 재밌을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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