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선생님의 새로운 신간이었습니다.
출간되고 바로 샀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네요.
저는 허무를 좀 자주 느끼는 편이었어요.
도파민네이션에서도 고통과 쾌락에 대해서 나오긴 하는데, 사실 허무와 많이 겹쳐있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왜 이 두권을 비슷한 시기에 읽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겠죠.
그리고 두 책의 끝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 지는 것입니다.
무언가에 중독되고 그것을 이겨나가려고 애쓸 때에,, 아픈것도 지치고, 그리고 이런 아픔에 대한 감각 마져도 스스로 아프고 지치기 바련입니다.
허무에 빠진다면 그것 또한 고통으로 빠지는 거고, 그로 인해 도피처를 찾게 될지도 모르죠.
인생에 대한 허무가 단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저명한 철학자들도, 인간도, 유명한 누군가도 모두 허무를 느낄 때가 있죠.
하지만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자기 자신을 많이 들여다 보면 어떨까 합니다.
허무에는 답이 없지만, 허무라는 고통에서 빠져 나오는 데에는 답이 있을꺼예요.
그리고 도파민네이션에 나오는 문장 중에, 우리에겐 자유의지가 있을까? 우리는 왜 고통받을까? 이런 비전형적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고 나오는데요 이는 다소 불안하고 의기소침한 회의론자로 표현되죠. 이것이 어쩌면 허무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허무에서, 회의론자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감정을 중요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태가 될 수도 있음을 말해줍니다. 즉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내가 너무 아플 때, 고통이 따라올 때 그 아픔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이겠죠.
허무를 알고 허무를 즐기되 거기에 너무 몰입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는 요즘 계속 말하고 있어요. 행복하다고. 그리고 주변에 솔직해 지자고.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말이죠.
내일은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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