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시골 작은영화관에서 리바운드 보기

Rusa Kim 2023. 4. 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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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날이 맑았는데 말입니다.

저녁이 되니 스멀스멀 다시 비가 올 것만 같았습니다.

어김없이 핸드폰을 보니 9시경 비가 내린다고 되어있네요.

봄이여서 그랬는지,

마음이 일렁여서 그랬는지,

진짜 오랜만에 영화 한 편이 보고싶었어요.

예전에는 영화 진짜 많이 봤는데, 영화관 안간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작은영화관이 있고, 여기 진짜 저렴하거든요.. 7천원..

깨끗하고요..

그래도 잘 안가게 되는건 마찬가지였네요.

 

양양작은영화관은 양양군 남대천 근처에 있고요,

주차가능합니다. 저녁에는 완전 널널하고용..

 

 

요즘 리바운드라는 영화가 유행이죠.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대본에 김은희 작가가 참여하기도 하고,

연출은 장항준 감독님이 하셨는데,

어느 연기자보다 감독님 때문에 홍보가 진짜 많이되었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평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몇 년 만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없었어요. 한.. 10명이 안됐던것 같고요..

쾌적했습니다.

영화 시작이 다른 극장에 비해 빨리 되는 편이예요.. 광고가 영화광고 밖에 없어서.. ㅎㅎ

 

리바운드 영화는..

사실 스토리를 대충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출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많이 갈렸을텐데

서사를 잘 살리신것 같고,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사투리는.... .. 강원도 사는 제가 들었을때는 좀.... 연습 많이 하신 느낌?ㅎㅎ

 

 

마지막에 이 영화를 만든 분들의 스크린이 올라가는데,

요즘 이런 부분에서 또 울컥하거든요.

다들 열심히 살았구나 하면서 말이죠.

 

이 대회는 끝나도,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

이게 이 영화의 메시지인것 같아요..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울컥하는 장면 참 많았습니다.

재밌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좋은 영화, 재밌게 잘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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