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Rusa Kim 2023. 5. 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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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리고 오늘 낮까지 티스토리 글 작성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광고는 많이 붙더군요.

최근에 광고를 개편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일까요?

광고라도 깨끗하길 바랬다면 오만이었을지, 그래서 인지 더이상 이 곳에 접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디에서 이런 주절주절을 나누어야 하나.

생각보다 네이버는 검색이 용이해서, 그게 아니라서 좋았는데..

 

 

 

 

 

이런 생각이 들 때 소설가라는 이상학 직업을 읽었습니다.

장강명 작가를 한때는 젊은, 획기적인, 인상이 깊은 작가라고 생각했었기에 몇권의 책,

(그중 아이러니하게도 신혼여행관련된 책만 기억이 남지만.. )

을 읽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전혀 읽지않는 작가가 되었더라고요.

문학계에 남자작가들이 많이 사라지면서 부터였나, 아니면 제가 경제인문책을 더 좋아하게 되면서부터였나,

하지만 나는내가좋고싫고이상하고를 쓴 백은선작가의 책이 이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것을 보면

제 독서가 소설분야에서 남자작가들을 멀리하게 된 쪽이 더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 책이 눈에 갑자기 딱! 들어온거죠.

예전에도 생각했었지만 직설적인 화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나쁘다 좋다의 의미는 아니고, 그냥 사람이 말을 할 때 직접적이라고 생각했던거죠.

물론, 저도 글은 좀 돌려쓰는데 만나서 대화할 때 직접적이긴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작권료, 강의, 글쓰기, 태도, 등등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잘 담겨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서 우연히 장강명작가의 칼럼도 읽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중년이 되기 위하여"라는 칼럼인데,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쓴 김영민교수님이 분뜩 생각나더라고요.

좋은 어른이 되는거, 그거 정말 어려운데 

그게 눈에 딱 들어온거죠.

그리고 정말 중년이 된 지인들에게 몇 명 보내놓고 

인터넷에 접속하니

어떤 블로거가 이 칼럼을 또 공유해놓지 않았겠습니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 오늘 저랑 타이밍이 맞네요.. 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업은 이상하다고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좀 극단적이기는 한데, 

제가 돈을 좋아하지만 미치도록 집중하지 않는것은 먼가 모래성같아고 생각하기 때문일 꺼예요.

최근 바닷가 인근 살면서 아는 사람에게 물어본적이 있죠.

바다 바로 앞에 사는 기분은 어떤거냐고.

30년 넘게 산 사람이 말하더군요. 악몽은 무조건 해일, 파도 이런거라고.. 잠재적으로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이죠.

 

열심히 쌓아올린 성도, 성과도, 돈도, 명예도

해일 한번이면 사라질 것들.

 

하지만 오늘을 살아야 하기에 출근을 하고

거기서 하는 일들은,, 인간들의 약속 속에서 판단하고, 서비스하고, 회계처리하고, 현혹하고, 치료하고, 

환호성을 받는 직업을 가져보지 못해서일까요? 이 세상에 이상하지 않은 직업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원초적으로 화전민이 가장 건강해 보인다면,

정말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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