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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을 어려워 하지만
그 가운데 나 자신도 포함하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기가 어렵고, 헤아리기가 어렵고, 모두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오늘 오후 어느 순간 갑자기 지난 밤에 꾸었던 사람이 생각났다.
갑자기 그 이름이 떠올라 왜일까 생각하다가
지난 밤 꿈에서 꿈을 꾸었다는것을 알았다.
나에게 무해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할 만한 사람도 아니었다는 것을 나는 20여년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진짜인적이 없었다는 것을.
아직도 진짜 관계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으른이지만
가짜는 구분할 수 있어야 했는데.
어린아이도 이 사람이 나를 진짜로 좋아하는지, 아닌지 구분한다는데
나는 그것을 못했었다.
시간이 한 참 흐른 뒤에 서서히 관계를 정리하면서 진짜라고 생각되는 마음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가끔 이렇게 불쑥 예전의 관계 속에서 무언가가 떠오를 때면
하루종일 마음이 답답하다.
불편한 마음을 숨길 길이 없다.
이로써 오늘은 나 자신을 또 내가 치유해야 하는 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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