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귀여운것에 대하여(양붕업자)

Rusa Kim 2023. 1. 4. 14:44
728x90

소설가 정세랑작가는 누군가가 떨어뜨린 아름다운 것들을 모으는 사진을 가끔 올려주고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것이란 무엇일까. 내가 저것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건 지금 나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것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것일까.

사실 저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 가난하면 단돈 천원에도 여유가 생기지 않고

마음이 가난하면 아름다운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쓰레기로 보이죠.

 

근 한달을 괴롭혔던 다시 회사를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답을 내려갈 즈음 오랜만에 걸은 길에서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이제 천원은 저에게 기꺼이 내줄 수 있는 돈이었지만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기에는 마음이 가난했습니다.

 

추정하건데, 옆집에 있는 드로잉가게 주인분들이 붕어빵을 팔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드로잉샵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래저래... 

붕어빵집이 열려있으니 이제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그림에게 귀여움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니까요.

새해에는 더 아름다운것에 관대한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붕어빵은 여기 바로 옆에 있습니다. 양양시장에는 호떡도 맛나긴 하지만, 이게 대세는 붕어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https://naver.me/5izdIjCI

 

양양드로잉 : 네이버

방문자리뷰 2 · 블로그리뷰 4

m.place.naver.com

 

 

오늘 제가 찍은 제일 기분 좋은 사진은 이것!

 

저는 사진속 녹색+갈색조합의 멘션이 너무 좋아요.

로또가 된다면.. 이 멘션을 다 사버리고싶은... 히히

그리고 저 구름.. 먼가 꼬마유령 캐스퍼 같아요..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