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3

마흔 부부가 함께 은퇴합니다

요즘 주말에 종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먼가 답답해서였고, 하루하루 일과를 마치고 결과를 얻는 행위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행위가 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은 2-3주면 만족감은 끝이 납니다. 지금은 그저 어떤 약속의 행위이고, 또 세상 사람들을 잘 마주하지 않는 저의 소통 행위의 하나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내려와 자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반해 그 노동을 함께 소화해 줄 젊은 사람들이 부족한 편입니다. 더욱이, 소위 말하는 멀쩡한 직장이 아니라 서비스 업이다 보니 하루 일당 12만원 13만원이라도 사람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이 곳에서 간간히 일하는 것이 주인장 내외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곧 퇴사를 앞두고 용돈벌이 정..

일상다반사 2022.07.10

럭키드로우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오랜만에 서울 본사에 출근했는데 무슨 공사가 있는지 천장이 드르륵드르륵 요동칩니다. 사무실에도 이렇게 층간소음이 있었던가? 오랜만에 생각하다가 그냥 점심시간을 앞두고 잠깐 한숨 돌리기로 합니다. 회사생활 1n년째. 요즘 흔히 말하는 개발직군, 전문직이 아니면 나이가 들 수록 위치도 애매해지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본인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는지가 중요한 시대이니까요. 나는 항상 제자리에 있는데, 나랑 같은줄 알았던 사람들이 이직하거나, 새로운 창업을 하거나 등으로 다른 선택지를 향해 가면 그 빈자리가 정말로 큽니다. 왜 예전에 학생때 분명 나랑 같이 맨날 노는줄 알았는데, 시험보고 나니 친구가 100점 맞았다, 혹은 1등이었다. 이런느낌이라고 할까요? 비교적 근래에 저부터도 이직을 하기도 했고, ..

책읽기 2022.04.15

나도 파이어족일까?

오늘 아침부터 메인 뉴스란에 파이어족들의 이야기가 많다. 나는 내가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파이어족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남들이 말하는 자유인, 자유분방, 보헤미안, 낭만주의자 등등의 표현들을 내게 썻던것 같은데 그게 지금의 파이어족을 말하는게 아닐까? 그 전에도 중간중간 시도는 했었지만 (100만원을 벌더라도 행복하게 벌고싶다는 마음으로) 남편과 나 둘다 1년정도 백수였던 기간도 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았는데, 그냥 일이 하고 싶어서 일을 했고. 최근 2년간 상황이 많이 급변했는데, 현재 상황으로만 말하자면 지방으로 이사왔고,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있다(계약이긴 하지만) 배우자도 주2회 용돈벌이를 하며 본인이 하고싶은 분야의 일을 주3회..

일상다반사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