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나도 파이어족일까?

Rusa Kim 2021. 9. 23. 11:18
728x90

 

오늘 아침부터 메인 뉴스란에 파이어족들의 이야기가 많다. 

나는 내가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파이어족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남들이 말하는 자유인, 자유분방, 보헤미안, 낭만주의자 등등의 표현들을 내게 썻던것 같은데

그게 지금의 파이어족을 말하는게 아닐까?

 

양양 카페 OAO

 

 

그 전에도 중간중간 시도는 했었지만 (100만원을 벌더라도 행복하게 벌고싶다는 마음으로)

남편과 나 둘다 1년정도 백수였던 기간도 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았는데, 그냥 일이 하고 싶어서 일을 했고. 

 

최근 2년간 상황이 많이 급변했는데,

현재 상황으로만 말하자면

지방으로 이사왔고,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있다(계약이긴 하지만)

배우자도 주2회 용돈벌이를 하며 본인이 하고싶은 분야의 일을 주3회 집에서 하고있다. 

지방으로 돌아다니는 이사를 두려워 하지 않아 또 옮겨볼지도 모른다고 염두하고 있으며,

최근 상황이 많이 변했지만, 

당분간은 큰 호재가 없는한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하루 1시간 이상의 산책을 확보할 수 있고,

여행을 다니지 않아도 좋을 공기좋고, 물 맑은 곳에서 살다보니 그냥 집에서 하늘 바라보는것도 좋다. 

심심하면 바닷가에 종종 파도를 보러 간다. 

서울에 가끔 일이 있어 가면, 서울여행을 겸하고 있다. 

개인연금을 따로 두진 않지만, 주택과 토지를 담보로 노후에 연금을 대체할 생각이다. (자녀계획없음)

 

 

처음 도시에서 이곳으로 내려올 때 말리는 사람도, 서운해 하는 부모님도, 약간의 철없음으로 보는 시선도

다 모른척하고 내려왔다. 

잘 다니던 회사도 있었고.. 계속 있었다면 현 기준 연봉도 꾀 올랐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싫었다. 

너무 피곤하고, 뇌에 과부하가 걸리고, 매일 속이 미식거려 집에 돌아가면 맥주를 꼭 마시고 싶었다.

오히려 이곳에서는 속이 답답할 일이 없어 맥주 안먹은지도 꾀 되었고.. 

조용하고, 한적하다. 

조용하고 한적함이 싫으면 누군가에게 이곳은 정말 최악의 장소이겠지만 우리에게는 환상의 땅이다. 

그리고 물론 이곳은 기회의 땅이 아니다.
(만약 그 때 이곳이 아니라 서울에 바로 집을 샀다면 더 큰 이익을 봤을 꺼라는 것을 

그때도 알았고, 지금도 알고 있다. )

하지만 그 모든것에 지쳐있었다. 

바람 불고, 하늘 쾌청한 이곳이 정말 좋은 이유이다. 


관련기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8948?utm_source=navernewsstand&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top1_newsstand&utm_content=21092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8960?utm_source=navernewsstand&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leftbottom5_newsstand&utm_content=210923 

 

아내 40살에 부부 둘 다 은퇴…"15년 버틸 5억 위해, 소득 70% 저축"[오늘, 퇴사합니다]

‘경제적 독립, 조기 은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를 딴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통해 40대 초반 전후에 은퇴를 꿈꾸는 이를 일컫는다. 중앙일보는 40대에 조기 은퇴의 꿈을 이

www.joongang.co.kr

끝. 

728x90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모레퍼시픽 #써봐야안다  (0) 2021.09.28
교보문고 프레스티지 선물  (0) 2021.09.27
양양송이조각공원  (0) 2021.09.21
울산롯데호텔  (0) 2021.09.14
울산 언양 어띠프  (0) 202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