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2

8월 27-28일 오늘의 성공과 실패

모쪼록 마음이 상당히 힘든 날이었다. 간밤에 좋지 않은 꿈을 꾼 것 탓도 있고(지금까지 이틀연속) 실제 일 부분에서도 답답함이 느껴졌다. 소규모 업장이어서 더 주인같은 마음으로 일하면 안되는데, 감정조절이 힘들다. 그러는 사이에 오히려 실망하는건 내쪽이다. 내가 받는게 없는대신 믿고 맏겨달라고 말했었다. 사실 결과는 나왔다. 대단한 성공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제로에서 200%쯤은 해낸듯 하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함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여러모로 방해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괴로워지고, 의욕은 떨어지고, 그래, 내꺼 아니니까 나는 그냥 써포트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굳어지고 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싶었는데 - 열심히 안해도 비슷한 결과라..

8월 26일 오늘의 성공과 실패

불안과 공황 사이에서 가장 두려운것이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쉽게 무너지고 쉽게 의심한다. 믿음과 불신 사이의 사다리를 잘 건너야한다. 무한한 믿음은 실수를 낳을 수 있으니까. 지난 겨울 나는 긴 우울의 터널을 건넜다. 그리고 그 전해에는 불안의 터널이었고 그리고 그 전해는 공황의 터널이었다. 모든 시작이 불안과 불신에서 시작된것을 안다. 그래서 오늘 하는 일도 또다시 체크체크.. 오늘 하루의 실패는, 화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는 것. 내용이 공지되어 있고, 그 전의 기억이 나지 않는 일에 대해 누군가 물어봤을 때 왜 이제와서 묻냐고 따지지 않았다. 그냥 합리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 잠깐의 시간동안 갑자기 화가나고 속으로 왜그래?하면서 욕도 생각했지만 점차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