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쪼록 마음이 상당히 힘든 날이었다. 간밤에 좋지 않은 꿈을 꾼 것 탓도 있고(지금까지 이틀연속) 실제 일 부분에서도 답답함이 느껴졌다. 소규모 업장이어서 더 주인같은 마음으로 일하면 안되는데, 감정조절이 힘들다. 그러는 사이에 오히려 실망하는건 내쪽이다. 내가 받는게 없는대신 믿고 맏겨달라고 말했었다. 사실 결과는 나왔다. 대단한 성공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제로에서 200%쯤은 해낸듯 하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함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여러모로 방해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괴로워지고, 의욕은 떨어지고, 그래, 내꺼 아니니까 나는 그냥 써포트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굳어지고 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싶었는데 - 열심히 안해도 비슷한 결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