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의 머릿속

이해가 하나도 안되었던 회사

Rusa Kim 2022. 9.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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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가 많이 내렸던 날, 

어떤 회사의 임원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냥 안넣으면 후회할 것 같은 회사들에 이력서를 종종 넣어보는데,

사실 이력서도 한달 전쯤 넣었던것 같네요.

 

면접을 보러 간 당일, 입구에서부터 조금 쎄한 기분이 들긴 했습니다. 

면접을 기다리다 입장을 했는데

경력직 임원면접인데.... 여러명이 들어가더라구요?

공채니까 그런건가? 하고 생각하는데, 제가 일번이라고 차렷, 경례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이렇게 인사하는 곳이 있나? 싶었고.. 뭘까 싶었지만 입장하고 들어가서 인사했습니다.

저부터 자기소개를 하는데, 제 다음분부터 저랑 직무가 모두 다르네요?

그때부터는 그냥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듣는것만 신경썼죠. 아, 이런사람들이 이곳에 입사지원을 했구나... 

 

 

저도 면접 봤다면 많이 봐본 사람인데, 이렇게 경력직 인정 안해주는 회사가 처음이라.. 

그런데, 면접본지 3주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길래 역시나 했는데,

명절 전날 불합격 메일을 보내주시네요. 

 

먼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존중하는 회사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좋은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씁쓸한 마음에 글을 남겨둡니다. 

이런글을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제 마음의 심리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로우앤베터의 오늘자 레터를 받았는데, 조직을 관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글들에 요즘 공감을 많이 받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람을 뽑을때도, 해고할 때도 사람간의 관계를 존중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죠. 

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더 그렇구요.

본인의 회사를 스타트업이라 표현했던 사장님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저의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사장님도 공부를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공부는 배반하지 않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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