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고구마는 퍽퍽할까?

Rusa Kim 2022. 2.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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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운동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점심시간에 잠깐씩 산책은 하는데

확실히 땀 흘리는 운동을 안하다 보니 가라앉기 쉽상이네요.

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땀을 내야 하는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술기운에 이 고구마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다고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어 사왔는데, 그날의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저는 고구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단것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

비쥬얼은 좋은데, 초코오트밀이랑은 진짜 안어울리겠죠?

그래서 고구마만 먹었는데

 

 

혹시나 퍽퍽해 보일까요?

사실은 촉촉에 더 가까웠는데 말이죠.

 

저는 식사를 빨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고구마를 먹으면 자주 체했죠.

김밥도 자주 체하는 편입니다.

요 몇일 전부터 천천히 먹는 운동을 하는데요,

한끼 식사 최소 20분 이상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은 잘 씹는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고구마를 먹는데 천천히 먹다보니 목이 메이지 않더라구요.

김치를 올려 먹었으면 더 촉촉하게 먹었을지도 모르지만,

식욕이 그다지 왕성하지 않아 그냥 먹었습니다.

물도 없이 이 달디 단 호박고구마를 먹고있자니

그동안 나는 왜 퍽퍽하다고 생각하고, 생각만해도 목이 메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이든,

천천히 하는것도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천천히 하면 실수는 줄고, 목은 덜 메이겠죠.

2022년, 저는 천천히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적극적인 투자에서 투자금은 스킵하고, 새로이 가용되는 현금은 예금을 하는 방식으로요. 

낄낄빠빠

적재적소

요즘 이런 말들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어제는 조용하겠지 생각했던 이 세계가

오늘은 씨끌벅적 합니다. 

몸을 움츠려야 할지, 더 나아가야할지 전혀 모르겠네요.

정말 한치도 내다볼 수 없어요.

 

그저, 오늘을 열심히 지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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