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공원 2

산책길, 그리고 벚꽃 길

비가 오는 날도 좋고, 해가 쨍하는 날도 좋아합니다. 모든 날들을 좋아하고, 모든 날들의 냄새와 향기 또한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긴 산책길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길을 접했습니다. 새로운 길에서 만난 소중한 장소입니다. 대나무 숲이 울창하고 새 소리 또한 많이 들립니다. 돌밭을 걸으니 비가 와도 끄떡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우습지만, 닌텐도 동숲속 어느 한 장소인듯 합니다. 발밑으로 벛꽃이 가득 내려와 앉았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이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하다가 또 어느날은 너무 가혹한 날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갑자기 회사 상사에게 일하는 동력을 잃었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왜 필요한지 전혀 모르겠는 날입니다. 긴 산책이 ..

일상다반사 2022.04.19

벚꽃놀이

제가 그래도 꽃놀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 회사 다니면서 알았던것 같아요. 그 전에는 꽃에 그리 흥미가 없었는데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최소, 그리고 최대한의 방법이 꽃놀이라는 것을 알았죠. 지나가다 10월 31일에는 무조건 휴가내고 덕수궁돌담길을 걸으신다는 이야기를 두고두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꽃은 참 흐드러 집니다. 요즘 주변에 수선화도 정말 예쁘게 피더라구요. 정원문화가 좀 더 활발해져서 집집마다 심어져 있는 꽃들도 다양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상해 보이겠지만… 담벼락 앞에 잘 주저앉아 있는 편입니다. 한창 길을 걸으니 괜스리 사람들 생각이 나서 영상통화도 걸어봤습니다. 페이스타임은.. 해외여행에서나 하는건줄 알았는데.. 저 멀리 바다도 보였는데, 사실 핸드폰으로 찍는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

일상다반사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