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베스트셀러라서 읽었습니다. 원래 소설의 베스트셀러는 약간 의무감으로 읽는 편인데 인문교양은 호기심이 더 크게 다가오는데요, 물론 종종 정치의 색을 깊게 가지고 있는 책들은 안읽은지 좀 되었습니다. 옛날 한 때 그런 책들이 엄청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 그 결과가 그렇게 좋다고 생각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챕터를 나눠서 약 초반 한 4-5챕터는 재미있게 읽었고 중반을 넘기기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생각보다 글밥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책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다가오고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거 아니겠어요? 고등학교때 윤리선생님이 외우라고 알려주셔서 음정까지 정확하게 남아있는 "아타락시아" "에피쿠로스"등의 단어들이 메아리 치면서 말이예요. 그리고 제가 철학 복수전공을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