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시집이라고 해야할지, 에세이라고 해야할지 그 중간 어느 부분에 있는 책을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이런 책은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조금씩 나누어서 그 사람에 대해, 시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 책을 꽤 오랫동안 본 것 같습니다. 생각이 날 때 조금씩, 조금씩이요. 어느날은 이 페이지를 봤다가, 어느날은 저 페이지를 봤다가 하는 식으로요 주로 황인찬시인의 책 속의 시인은 과거의 추억이나 생각들을 회상합니다. 그리고 김겨울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일기장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정말로, 대화를 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인것도 알것 같더라고요. 제가 이런 블로그를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요, "책을 내거나,..

책읽기 2022.11.29

어금니 깨물기

저는 미용에 관심이 없는 편인데요, 남들은 미용이지만 저는 힘들어서 하는 미용행위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턱 보톡스 입니다. 요즘은 어금이를 습관적으로 깨물어 턱관절이 안좋을 때 치과에서도 많이 권유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려서부터 힘든일은 삼키는 버릇이 있어서 턱 근육이 매우 발달했었습니다. 더불어 잇몸도, 치아도 튼튼한 편이라 어금니가 파일정도로요. 그래서인지 주기적으로 맞지 않으면 두통까지 너무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튼튼한듯 튼튼하지 않은 저의 몸뚱아리. 어제 근처 서점에 갔다가 어금니 깨물기라는 김소연 시인의 책을 사왔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시인들이 펴내는 산문집이 너무 좋습니다. 시인들의 산문은 다른 글쓰시는 분들의 산문과는 느낌이 매우 달라요. 좀 더 깊숙하고, 내면의 마음을 꺼..

책읽기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