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을까요? 학생 때 같은반 친구가 양말이 영어로 뭐야? 라고 물었고, 제가 Socks야 라고 답하고 갸우뚱해 하는 친구를 보며 스스로를 의심했던 그날이었을까요? 아니면 시험시간에 진달래를 쓴다는것이 개나리를 썻던 그날부터였을까요? 사회 생활의 첫발에서 페이퍼 한장한장 적혀있던 공시일이 틀릴까 잠 못 이루던 그날부터였을까요? 의심하기 싫어서 회계쪽 일은 절대 하기 싫었는데 인생에서는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에서도 회계적인 부분을 늘 담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확인하는 그 순간이 점점 더 고통스럽게 다가왔던것 같아요. 그러고 한 번 제대로 무너진적도 있었죠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제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일들이었습니다. 나의 무능을, 나의 실수를 매번 마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