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전국에 흩어져 모여 사는 친구들을 종종 서울에서 보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이사하여 그 횟수는 조금 줄었지만 사실, 얼마전부터는 아지트가 생겨 그쪽에서 만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직 아지트에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만, 신세계백화점 지하에서 친구 생일케이크를 샀는데 저는 가끔 생일들을 다 따로따로 기억하곤 합니다. 이 날도 친구 생일을 한달이나 틀렸습니다. 너무 미리 축하해준듯 하여 미안하네요 장봐서 올라가서 느긋하게 룸서비스 시켜먹고, 라운지도 들려주었다가 친구들은 침대에 재우고, 저는 배드 하나 추가하여 잤습니다. 저는 누구랑 한 이불 덮는걸 잘 못합니다. 룸 업그레이드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신 저층을 주셨는데, 예전에 고층에서 너무 씨끄럽게 잠을 잤던 기억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