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양양 서면 걷기 행사에 참여해보았어요!

Rusa Kim 2023. 4.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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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는 면에서 하는 축제도 많더군요.

작년에 걷기행사등에 참여 안했던게 아쉬워서 이번에는 현수막 보이자 마자 바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양양의 서면이라는 곳인데,

군-읍-면-리 의 지역 단위에서 면 주최 행사입니다.

이번이 2회차였고, 돌아오는길에 주민분께서 내년에 또 오시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ㅎㅎ

행사는 서면의 번영회(?) 주최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어요.

참여자 350명까지는 이것저것 선물도 많이 주셨는데

지나가는 소리로 듣기로는 250여명 정도 참여하신것 같더라고요?

 

비가와도 진행(우비는 개인 지참)이라고 해서 아침에 살까 했는데

비가 내리는 시간이 오후로 바뀌어서 그냥 갔습니다.

30분 정도 빨리 갔는데도 사람도 많고, 주차장이 꽉 차서 남의집 담벼락 부근에 차를 주차했네용

 

 

 

 

서면복지회관 앞이 메인 주최장소였어요.

출발지였죠.

방범차량, 구조대차량등 행사 진행자분들이 진~짜 많았는데

출발지점 초입에서 2차선 도로 건널목을 건너는데, 차량통제 하시는 분이 없어서 조금 우려스러웠어요.

뭐, 차가 많은 동네는 아니지만

내년에는 이 지점에 누군가가 통제를 하긴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진~~짜 많아지고 있었고요.

 

 

 

관계자분들 소개랑 인사말씀 하시고

몸풀기 체조 하는데

어르신들이 열심히 하셔서 너무 귀여웠어요

저도 뒤에서 꼼지락 꼼지락 몸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물, 빵, 에너지바가 든 가방을 나누어 주셨어요.

뭘 준다고 듣긴 했는데, 어떻게 들고 다니지?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방에 넣어 주시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이런 하천길과 밭이 있는 길들을 쭉 따라가요

뚝방길 이라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길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장비가 과한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길이 약 2.4km 정도 되네요

그리고 2코스가 있는데,, 사실 무슨 마을이라고 되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그런 길이 아니었어요!

어쩐지.. 엄청 많은 분들이 1코스 까지만 가고 다 돌아가시더라고요..

 

막걸리랑 오뎅이랑 먹을께 많았는데.. 2코스 돌고 오니 이미 다 사라졌더라고요...ㅜㅜㅜ

 

 

 

2코스는 뚝방길 끝에서 정다운마을 이라는 곳으로 이어지는 곳이었어요.

산불이 크게 났는지 벌거숭이 산이었는데,

이렇게 길이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최근 강릉에서 큰 산불도 나고, 자연이 많이 훼손되어 안타까웠지만

또 이 길에서 얻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아마도

산티아고순례길? 걷는 기분?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 코스가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약간 신비의 길을 걷는 기분이고

2코스 끝나는 데까지가 3.7km 정도 되는것 같았어요.

왕복하면 약 1시간 20분정도의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니 거의 철수 분위기.. 막걸리 한 입 못먹은게 너무 아쉽네요 ㅜㅜ

그래도 이정도 규모의 행사 준비하시느라고 진짜 고생하셨을것 같았어요..

어머님이 커피랑 음식 준비하시고

번영회에서 선물 이렇게 가방에 다 넣으시고

저희 엄마가 다른 시골에서 이런거 하신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재밌는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땀이 다 식고, 비가 올듯 날씨도 서늘해지고

배도 너무 고파서

근처 별미순대국 집으로 가서 한그릇 했습니다.

얼마전에 읍내 단골 순대국밥집 갔었는데,, 사장님 마음이 변심하셨더라고요.. 짜투리고기만 주시고..ㅜㅜ

김치도 이상했는데

별미는 역시 별미했어요..

김치도, 순대국도 넘 마싯!!

 

집에와서 걷기행사 완주하면 주시는 선물까지 풀어놓고 보니

라면만 10봉이더라고요 ㅎㅎ

양말도 2켤래 씩이고

이 라면 한 두달 먹을것 같아요 ㅎㅎ

 

즐겁고 재미있는 지역행사 였습니다.

과연 내년에 또 갈 수 있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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