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나 같은 기계들

Rusa Kim 2023. 10. 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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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작가이고, 그 중 무엇 하나라도 분명 읽었음을 확신하지만

결국에는 읽지 않았었다는 것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끔, 착각은 이렇게나 무섭지요.

 

 

 

제가 가끔 보는 유튜버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과학, 인문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제 허무맹랑한 소설책은 잘 와닿지가 않는다고.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지난 이십여년간 그랬듯, 또 이러한 시기가 온것이겠지만요.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잘 쓰여진 소설들은 더이상 허무맹랑해 지지 않았습니다.

항상 현실에 있었고

공상과학이라는 것 또한 초전도체라는 말을 일반인인 제가 알게된 이상 더이상 초월하지 못할 과학도 없다고 여기게 되었죠.

 

이 책은 그런 어떠한 현실의 반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담과 이브라는 인간밀착형 로봇이 나왔고

그 로봇을 구매한 인간,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말이죠.

 

 

 

워낙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생각했고

곧 멀지않은 현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나 코로나처럼 말이죠.

 

그 와중에 저를 일깨우는 글들이 많았는데, 이 페이지는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책속의 주인공 여자의 아버지를 두고 표현한 글귀인데요

"그는 자신이 너무 얇게 펼쳐져 있어서 명성이 '세포 하나의 두께'라고 표현했다" 라는 글귀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요즘 너무 열심히 살죠.

어릴적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노동을 하고,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죠.

그런데 그 가운데 어떤 단단한 축 이라는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삶에 여유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 먹고산다.. 하는?

 

그런데 요즘 제가 느끼는 세상은 과열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열의 끝은 어디일까요?

그래서 얻게된 다양한 직업과, 명성 그리고 사업의 다각화, 가족의 분리, 더 넓은 해외로의 진출 등등

이런 모든것들이 아주 넓게 분포된것처럼 느껴졌었거든요.

결국, 중심이 없어진 느낌..

 

 

이 책에서 로봇들은 결국 무언가를 선택합니다.

그것이 자아겠죠.

 

계속 이 책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몇 일 입니다. 

 

오랜만에 쓰니 어떻게 마무리하는것인지 방법을 까먹었네요.

오랜만에 해가 납니다. 

가을이 참 좋네요.

 

여주도서관

 

이 책을 빌리러갔던 여주도서관이예요.

제가 가본 곳 중에 가장 안정적이고 좋았어요.

이제 이곳으로만 다니려고요 ^^

 

여주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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