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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벽

힘차게 걸어나가다 보이지 않는 유리에 쾅 작년 어느 날 유리에 부딪힌 참새를 묻어주었다. 부딪친 후 참새는 몇 분간 눈을 말똥 뜨다가, 이내 조금은 걷는것처럼 행동하다 그늘진 곧에서 눈을 감았다. 오늘 내 앞에서 어떤 사람이 유리에 똑같이 부딪혔다. 큰 소리가 났지만 주변에 있던 최소 십여명의 사람들은 잠깐 뒤돌아 봤을 뿐 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참새만큼 약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고 그의 부끄러움을 모른척 해주고 싶었을지도 모르고 아무렇지 않은듯 이내 다시 힘차게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가장 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일상다반사 2024.03.28

2024년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예술활동준비금(창작준비금) 신청 공고 일정이 떳네요

창작준비금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지던 예술활동준비금 신청 공고 일정이 떳습니다. - 사업 공고일: 2024. 3. 29.(금) - 신청 접수일: 2024. 4. 1.(월) 10:00 부터 즉, 4월 1일 10시부터 신청가능하다는 말이고요. (사업 공고는 자세한 세부내용을 3월 29일에 공지한다는 뜻!) 자격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예술활동증명이 있어야 하는데, 소득인정액이라는 기준이 있어요. 물론 신청 개인의 소득만 보며, 재산과 소득을 월로 나눠서 확인하니까, 재산이나 소득이 많으신 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 신청 링크는 아래입니다. https://www.kawfartist.net/ 창작준비금지원사업 예술활동준비금지원(1인 200만원, 생애 1회)을 통한 신진예술인의 자생력 확보와 ..

불안은 밤에 찾아온다

오랜만에 책상앞에 앉아 독서를 하고 싶었다. 집중해서 책 한권 뚝딱. 하고 싶은 저녁. 그러나 어김없이 불안이 찾아온다. 불안의 발달 요인은 이미 내재되어 있었다. 이야기중인 것이 있고 이미 나는 그것을 가지고 싶고, 욕심이 생겼다. 욕심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 물론 그것을 가지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면 말이다. 티끌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비효과라는것이 있다. 어떤 사건이 나의 발목을 잡아버릴지 모른다. 분명,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에 나는, 아무 문제 없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것을 나는 지난 인생에서 배웠다. 아무리 배워도 익숙해 지지 않는것이 욕심이다.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이미 가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