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흐름을 놓치면 다시 한권을 독파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재미는 있는데 집중이 많이 흐트러져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거기에 좋은 기회가 있어 면접을 몇 개 봤더니, 마음도 심란해서 더 그렇겠죠? 올해는 10주년입니다. 동거인과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데, 커플링이라는것을 안낀지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끼려니까 좀 어색하고, 이상하기도 해서.. 동거인은 10년중 9년 넘게 안꼈고요... 그 자리에 문신을 했습니다. 특수한 직업때문이었는데, 반지는 약속의 증표이지 약속의 실체는 아니었듯, 더 깊은 신뢰가 있으니 물건에 의미를 두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남들은 새로운 증표를 맞이하는 10년 기념하여, 저희는 금은방을 찾았습니다. 기운이 좋았는지, 텅 비어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