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한지 이제 일년이 되어가려고 합니다. 그 이전부터 종종 재택근무를 하긴 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쭉- 한것으로 말입니다. 2020년 1월 경주, 부산으로 3박4일 여행을 한게 마지막 여행이었네요. 그 이후는 하루짜리 짤디 짧은 여행뿐 오랜 시간 같은 책상과 자리에서 일과 책을 보았는데, 어쨋든 책상에 앉으면 출근하는 기분이라 점점 책상 앞에서 책 읽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그러다 책상을 분리해야 겠다고 생각했고, 한쪽 구석에 노트북과 모니터로만 작게 구성하고 다른 한편에 독서책상을 두었더니, 자꾸만 이 자리에 앉고싶어 지네요 책상을 다 꾸리자마자 앉아서 읽은 첫 책은 밝은밤 입니다. 나와, 엄마와, 할머니와 그 연대의 이야기인데 사실 엄마를부탁해 이후로 부모와의 이야기가 더이상 재미있지는 않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