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서쪽은 제게 미지의 곳입니다. 그래도 내륙을 반으로 갈라 동쪽은 어떤 우연의 기회로든 조금씩 다니긴 하는데, 좀처럼 서쪽은 시간을 내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더라구요. 공주 버스터미널 주변은 참 횡하긴 했지만, 공산성방향으로 가기 시작하면 역사가 숨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 멀리 다리 밑, 그리고 미르섬(?)이라 불리는 곳까지 꽃들과 자연으로 가득했습니다. 밤에는 이렇게 빛을 뿜어내더라구요. 주말에는 레이져 뭐도 한다던데... 하지만 제가 공주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마곡사 였습니다. 천년고찰 마곡사. 김구 선생님도 다녀가셨다는 그곳. 대학생 때 친구와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을 좋아해서 함께 부석사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절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열차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