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적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했던 탓인지 삶이 흐르면서 변화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스무살 무렵에는 소설도 좋아하고, 시도 좋아하고, 카페를 운영할 때에는 독립출판물들도 빠삭하게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책들은 오히려 고전소설이니나, 경제경영서가 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10대 때에는 책을 즐겨 읽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스무살부터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저는 혼자 사는 법을 책으로 배운것 같아요. 소설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사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을 습득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부터는 인문학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회사생활을 해야하는지 배웠다고 해야할까요? 지금은 노후생각을 하니까 경제책을 읽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