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2

쓰는직업 (잃어버렸거나, 버렸거나)

생각보다 저는 물건을 잘 잊어버리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런 저에게 2n살 때 가방에 넣은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이 사라지는 일이 있었죠. 지방에 사는 친구집에 가던 길이었는데 다행히 차표는 주머니에, 지갑에는 현금이 얼마 없긴 했습니다. 한.. 오만원쯤. 그 사건을 계기로 강박에 강박을 더하게 되었죠. 물론, 첫 직장생활해서 가져야 했던 강박에 대한 생각도 저를 지배하는 것들 중 큰 영향을 미치긴 했습니다. 저는 그런 순간들에 무언가를 써내려갔습니다. 일기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요. 곽아람 기자님의 글도 일과 삶의 경계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기자님의 첫 책을 만났던 대학 도서관이 가끔 생각나요. 그때의 저는 기자님의 글을 보고 반했죠. 이런 어른이 가까이에 있었..

책읽기 2023.01.27

진짜 새해, 그리고 온더보더

2022년 2월 1일, 음력으로 진짜 1월 1일이 밝았고, 그로부터 벌써 2주의 시간이 더 흘렀네요. 올 해 목표는 저는 없습니다. 그저 지금처럼만, 무탈하게, 그리고 큰 고민없이 살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행동주의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이러다 어느날 문뜩 다른 일에 빠져들지도 모르지만 지금 현재로써는요, 그렇다구요. 저는 평소에도 잠을 많이 잡니다. 잠을 8시간 미만으로 자는 날에는 몹시 피곤해서 (집에만 있어도 피곤) 평균 12시 이전에는 잠들고, 요즘은 8시쯤 눈을 뜹니다. 재택근무가 많아 이런 패턴이고, 그 작년까지만해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들어 6~7시에 깻습니다. 10시에 잠들면 그나마 다행인데, 11시에 잠들면 주말까지 피곤한 날이 많았죠. 아무튼, 새해 눈..

일상다반사 202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