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이네칼국수 2

장칼국수와 기억

양양에는 장칼이 진짜 많거든요. 막국수도 많고 그런데 집집마다 재료도 조금씩 다르고 장맛도 다르고 몇몇집 먹어보긴 했는데 일반칼국수는 은경이네를, 장칼은 그린생칼국수로 다니고 있습니다. 아마... 한달에 한 번 이상은 먹고있어요 양양에서는 은경이네, 은숙이네 칼국수수혈, 쑤와리질러수혈, 별미순대국밥수혈, (막국수&수육은 과다수혈로 쉬는중..) 이걸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거 말고 먹고싶은게 생각나는게 없거든요 그런데 먹다보니까 그냥 십대때 시골집에서 먹던 생각이 나요 산골자기라서 해산물이 없었으니까.. 해산물이 안들어가고, 감자 호박이 들어간 장칼이 익숙하고 은경이네 멸치국물에 깨 듬뿍... 별미순대는 어릴때 순대만들어서 먹던 생각이 나서 그런것 같거든요.. 저는 아마 그리움을 먹고 사는것 같은데 머..

일상다반사 2023.06.01

은경이네 칼국수

제가 워낙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밀가루를 많이 먹고 자랐습니다. 그중 많이 먹은건 라면이지만 농사짓는 부모님은 정성이 들어간 요리를 평일에 하기는 힘듭니다. 특히 봄&여름&가을에는요 가끔 할머니가 해주던 칼국수가 있는데 그 투박한 면에 깨 많이 넣고, 그리고 양념장 듬뿍 간장맛이 살짝 나면서 살짝 고추가루 맛도 나는.. 이게 무슨맛이냐고 묻는다면 딱 그 옛날 그 맛인데 정확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어렵네요 그런데 제 인생국수를 다시 만났습니다. 2010년~2011년 사이에 만난 원주 상지대학교 근처 멸치국수 이후에 처음입니다. 물론 양양에 맛있는 장칼국수집 많고, 맛있는 메밀국수집 많지만 저는 원래부터 잔치국수파여서.. 이것은 잔치국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 감자전이요. 직접 ..

일상다반사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