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 작가님. 벌써 작가생활을 하신지 20년이 다가온다고 하시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만큼 저도 나이를 먹은것 같거든요. 캣우먼일때나, 지금이나 사실 임경선작가님은 저에게 따라하고싶은 언니였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의 제가,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편히 자라지 못한 제가 저 사람을 따라하면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분이셨죠. 사실 그래서 캣우먼때의 상담 내용보다도 잘 거절하고, 열심히 쓰고, 나 스스로를 살아내는 그런 목소리만 잔뜩 기억이 납니다. 날이 좋은날, 시골의 동네 책방에 들려 픽업하였습니다. 에세이는 마음산책이죠. 특유의 건조한듯, 이성적인 글들이 매우 잘 어울리는 출판사가 아닌듯 합니다. 책 날개를 보니 이제 사이트는 사라졌나보네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