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세랑작가는 누군가가 떨어뜨린 아름다운 것들을 모으는 사진을 가끔 올려주고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것이란 무엇일까. 내가 저것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건 지금 나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것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것일까. 사실 저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 가난하면 단돈 천원에도 여유가 생기지 않고 마음이 가난하면 아름다운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쓰레기로 보이죠. 근 한달을 괴롭혔던 다시 회사를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답을 내려갈 즈음 오랜만에 걸은 길에서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이제 천원은 저에게 기꺼이 내줄 수 있는 돈이었지만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기에는 마음이 가난했습니다. 추정하건데, 옆집에 있는 드로잉가게 주인분들이 붕어빵을 팔기 시작한..